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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머 레디백에 이어 장우산까지, 스타벅스의 마케팅전략

성용원 작곡가
  • 입력 2020.07.21 2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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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 전문점 스타벅스가 21주년을 맞아 장우산 판매를 개시한 가운데, 첫날부터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거래글까지 등장하는 등 큰 관심을 끌고 있다. 스타벅스코리아에 따르면 21일부터 스타벅스 매장에서 21주년 기념 장우산이 판매된다. 우산을 담는 케이스가 포함됐으며, 1999년 개점 당시의 사이렌(신화 속 인어) 로고가 새겨진 장우산이다. 한정 수량으로 제작됐으며, 1인당 최대 2개까지 구매할 수 있다. 개당 가격은 2만5000원이다.

스타벅스 장우산, 사진 제공: 스타벅스

구매에 성공한 소비자들의 '구매 인증샷'도 인스타그램에 잇따라 게시됐다. 지난 5월 여의도공원 인근 스타벅스 지점에서는 증정상품이 서머 레디백을 받기 위해 한 명이 총 300잔의 스타벅스 커피를 주문하고 커피값으로만 약 130만원을 지출하는 일도 벌어졌다. 레디백이 전국적으로 품귀 현상을 빚으면서 품절 대란이 일어난 바 있다. 21일 오전 8시에도 서머체어를 교환하려는 고객이 몰려 스타벅스 홈페이지와 카드 결제, 앱 주문 서비스인 사이렌 오더 등이 먹통이 되기도 했다.

인터넷엔 "과시를 위한 가짜 행복 경쟁" "허영·허세의 방증"이라는 비판도 따르지만 결국 모든 건 개인의 취향과 선택이며 가치판단의 기준이 뭐냐는 것이다. 희귀한 상품이니 되팔아서 이익을 보려는 상업형태일 수 있다. 1년전 그렇게 고생을 해서 귀하게 얻어온 블루보틀 개점 기념 머그잔이 현재는 그냥 일반 컵 마냥 아무렇게나 굴러다닌다. 더이상 희소성과 가치, 과시욕과 소장욕이 사라졌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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