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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전선 철망으로 멧돼지 남하 못 해…역사에 기록될 일”

안치호 기자
  • 입력 2020.07.20 1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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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세균 국무총리, 이재명 경기도지사와 경기도 포천 아프리카돼지열병(ASF) 방역 현장 방문
이재명 “돼지열병, 발생지역 벗어나지 않은 사례 한국 유일…공무원들의 초인적 노력 결과”

[미디어피아] 안치호 기자= 정세균 국무총리와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7월 18일 경기도 포천 아프리카돼지열병(ASF) 방역 현장을 방문했다.

정세균 총리는 이날 이재명 지사와 포천 일동면 양돈 밀집 사육 단지와 창수면 멧돼지 차단 광역 울타리 설치 현장을 찾았다. 또한 이재욱 농식품부 차관, 홍정기 환경부 차관, 박봉균 농림축산검역본부장, 박윤국 포천시장 등도 함께 자리했다.

이 지사는 “전 세계적으로 돼지열병이 해당 발생지역을 벗어나지 않은 사례는 대한민국이 유일하다. 오랜 기간 방역초소에서 24시간 근무를 한 공무원들의 초인적 노력의 결과”라고 설명했다.

이에 정 총리는 "이런 감염병 같은 문제가 있으면 광역이나 기초 자치단체 공직자들의 노고가 훨씬 더 크다"며, "휴전선 일대 위험지역에 철망을 쳐 야생 멧돼지가 아예 남하하지 못하게 한 것은 역사에 기록될 일"이라고 했다.

경기도 내 양돈 농가에서는 지난해 10월 연천에서 ASF가 마지막으로 발생한 이후 추가 발생은 없는 상태지만, 야생 멧돼지는 지난해 10월 연천에서 최초 확진 이후 지난 17일 기준 연천 278건, 파주 98건, 포천 10건 등 총 386건이 검출됐다.

야생 멧돼지의 ASF 발생은 감소 추세이지만 최근 바이러스 오염지역이 포천까지 확산하고 있어 경기도는 발생 위험지역인 한수 이북지역을 단일 권역으로 묶어 돼지·사료·분뇨 등의 이동을 통제하고 있다.

또한 농장 내 바이러스 유입을 원천 차단하기 위해 북부지역 양돈 농가 239곳으로의 진입을 통제하고 있으며 불가피하게 내부에 진입해야 할 때에는 내부 울타리 설치 등 추가 방역 조치를 하고 있다.

정세균 국무총리와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포천 아프리카돼지열병 방역 현장을 방문했다(사진= 정세균 총리 페이스북).
정세균 국무총리와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포천 아프리카돼지열병 방역 현장을 방문했다(사진= 정세균 총리 페이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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