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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대통령 사상 첫 G7 정상회의 참석하는 문재인 대통령

권용
  • 입력 2020.07.13 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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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비 G7 국가 정상들과 문재인 대통령 초청
일본정부, 문재인 정권이 친(親)중국 성향을 보인다며 우려를 표명하며 G7의 틀을 현재로 유지해야 한다는 의사 밝혀
이에 미국 측은 “트럼프 대통령이 최종적으로 판단할 것”이라고 답해

문재인 대통령이 한국 대통령 사상 처음으로 G7 정상회의에 참석한다.

 대한민국 대통령 사상 처음으로 G7 정상회의에 참석하는 문재인 대통령(사진=청와대 페이스북 갈무리)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9월 15일에 열리는 뉴욕 유엔총회 전후나 11월 3일 미대선 이후 개최하면서 비(非) G7 국가인 한국과 호주·러시아·인도, 그리고 브라질을 초청해 G11 또는 G12 체제로 전환하기를 원했으나 8월 말 개최로 바뀌면서 비 G7 국가 정상들과 문 대통령을 초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전날 비건 부장관이 일본 도쿄(東京)에서 모테기 도시미쓰(茂木敏充) 외무상에게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의 G7 정상회의 초대 의사를 직접 전했다.

 

 

대한민국 대통령 사상 첫 G7 정상회의 참석하는 문재인 대통령

이에 일본 일본 아사히(朝日)신문은 G7 정상회담과 관련 비건 부장관이 모테기 외무상에게 “8월 말에 아베 총리를 영접할 수 있기를 고대하고 있다”고 말했다며 G7 정상회의가 대면 회담 방식으로 개최하는 것을 트럼프 대통령이 목표로 하고 있다고 전했다.

청와대는 지난달 1일 문 대통령, 트럼프 대통령 양 국 정상이 15분간 통화 후 문재인 대통령은 G7 정상회의 초청에 기꺼이 응할 것이며 경제와 방역 양면에서 한국이 할 수 있는 역할을 다하고자 한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G7 체제에 대해 “낡은 체제로서 현재의 국제정세를 반영하지 못한다. 이를 G11이나 G12 체제로 확대하는 방안을 모색 중”이라고 물었고, 문 대통령은 “G7 체제는 전 세계적 문제에 대응하고 해결책을 찾는 데 한계가 있다”며 체제 전환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의 의견에 공감했다고 청와대는 밝혔다.

G7을 G11이나 G12로 개편하길 희망하는 미국 트럼프 대통령(사진=The White House 페이스북 갈무리)

 

이에 주미 한국대사관은 관계자들의 여름 휴가를 8월 중순으로 마무리하라는 내부 훈령을 내리고 문 대통령의 G7 정상회의 참석 준비에 발빠르게 움직이고 있으며, 이번 문 대통령의 G7 정상회의 참가는 G11이나 G12로 확대 개편에 본격적으로 논의하는 출발점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문 대통령은 한반도 평화를 위한 북한 비핵화에 관해 적극 설명하며 G11 또는 G12로의 확대 개편의 당위성을 강조하고 전 세계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에 성공적으로 맞서고 있는 'K-방역'과 전 세계 저성장 문제 해법을 제시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세계무역기구(WTO) 최근 자료 기준 중국·미국·독일·네덜란드·일본에 이어 세계 수출 6위 국가이며, 전 세계 국내총생산(GDP)의 78%에 달하는 자유무역협정(FTA) 네트워크를 가진 점 등 경제 강국으로 위치도 강조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지난달 28일 일본 모테기 외무상은 “G7의 틀 그 자체를 유지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면서 “이것이 전체(G7)의 컨센서스(합의)가 아닌가 생각한다”고 말했고, 일본 정부 역시 한국은 중국이나 북한에 대한 외교 자세가 G7가 다르고, 문재인 정권이 친(親)중국 성향을 보인다며 우려를 표명하며 G7의 틀을 현재로 유지해야 한다는 의사를 미국에 밝혔다. 이에 미국 측은 “트럼프 대통령이 최종적으로 판단할 것”이라고 답했다고 지난달 27이 일본 교도(共同)통신이 전했다.

이와 함께 지난달 2일 EU 호세프 보렐 외교·안보정책 고위대표는 “G7 의장, 이번 경우는 미국의 특권은 게스트 초청장을 발행하는 것”이라 밝히며, “하지만 구성원을 바꾸고, 영구적으로 구성 방식을 바꾸는 것은 G7 의장의 특권이 아니다”며 트럼프 대통령의 구상에 반대 의견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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