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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나의 형님 평안히 잠드소서” 박원순 애도

안치호 기자
  • 입력 2020.07.10 1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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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경기도지사, 본인 페이스북에 박원순 서울시장 사망 애도 글 올려
“‘이 지사는 내 아우다’가 마지막 될 줄 몰라…당신이 비춘 그 빛 따라 여기까지 올 수 있었어”

[미디어피아] 안치호 기자=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7월 10일 본인의 페이스북에 박원순 서울시장 사망을 애도하는 글을 올렸다.

이 지사는 본인의 페이스북에 “‘이 지사는 내 아우다’ 얼마 전 기자간담회에서 언론에 하신 이 말씀이 제게 남긴 마지막 말씀이 될 줄은 꿈에도 생각 못 했다. 따로 만나자고 약속까지 했는데 더는 뵐 수 없다는 것이 아직도 믿기지 않는다. 아니, 믿고 싶지 않다”고 밝혔다.

앞서 박원순 시장은 7월 6일 민선 7기 2주년 기자간담회에서 여권 대권주자로 경쟁 관계인 이 지사에 대한 질문에 "이 지사와 갈등을 조장하지 않았으면 좋겠다"며, "이 지사는 내 아우다. 서울시 정책을 가져가서 잘하면 좋지 않겠나"라고 말한 바 있다.

이 지사는 이어 “인권변호사로, 사회운동가로, 자치단체장으로 당신은 늘 저보다 한 걸음 앞서 걸어오셨다. 당신이 비춘 그 빛을 따라 저도 여기까지 올 수 있었다”며, “그래서 황망한 작별을 받아들이기 어렵다. 이제는 다시 볼 수 없는 곳으로 홀연히 가버린 형님이 밉다. 해야 할 일이 산더미 같은데 숙제만 잔뜩 두고 떠난 당신이 너무도 원망스럽다”고 했다.

마지막으로 “몇 번을 썼다 지운다. 너무 많은 말이 떠올라 아무 말도 할 수 없다. 박원순, 나의 형님 부디 평안히 잠드소서”라고 애도했다.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박원순 서울시장의 사망을 애도했다(사진= 이재명 지사 페이스북).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박원순 서울시장의 사망을 애도했다(사진= 이재명 지사 페이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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