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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과 빠진 ABC주스

성용원 작곡가
  • 입력 2020.07.10 0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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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장지방분해에 특효인 ABC주스

미국의 방송인 오프라 윈프리의 주치의가 제안에 많은 할리우드 스타들이 다이어트에 성공했다고 소개되어 큰 인기를 끌고 있는 ABC주스, 사과(Apple)의 A, 비트(Beet)의 B, 당근(Carrot)의 C를 따서 ABC주스라고 불리게 된 내장비방 분해에 효능이 있다고 알려진 ABC주스. tvN '건강함의 시작, 몸의 대화'에 출연한 요리 연구가 홍신애는 'ABC주스'를 마시고 허리둘레가 3주 만에 11cm 감소했다고 말해 눈길을 끌기도 한 ABC주스. 그런데 유명 홈쇼핑에서 판매된 한 ABC주스에 알고보니 사과가 전혀 들어있지 않아 소비자들이 분통을 터트리고 있다. 

사진갈무리: MBN뉴스와이드

내장지방를 분해해 다이어트에 특효가 있다는 ABC 주스가 인기를 끌자 유명 홈쇼핑 업체들도 앞다퉈 판매했다. 실제 방송에선 ABC 주스의 원료인사과와 비트, 당근이 소품으로 진열되기도 했다. 그런데 홈쇼핑에서 특정 업체의 ABC주스를 구매한지 최대 넉달이나 지나서 고객들은 황당한 문자를 받았다. ABC주스에 사과가 없었다는 내용입니다.

주스에 들은 건 방송에서 보여준 청사과가 아닌 '스타 애플'로 사과와 전혀 관계없는 베트남산 열대 과일이었다. 해당 주스를 판매한 국내 홈쇼핑 업체만 6곳, 최소 7억 원어치가 팔렸는데, 판매가 이뤄진 4개월 동안 전혀 파악하지 못하다가 소비자 신고로 뒤늦게 인지한 것으로 확인되었다. 홈쇼핑 업체 관계자는 청사과로 오인한 스타애플을 즉시 판매 중지하고 환불 처리했다고 밝혔다. 해당 민원을 접수한 방송통신심의위원회는 GS홈쇼핑 등 6개 업체에 대해 심의 절차에 착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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