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덕분에 살 수 있었습니다. 공적마스크제도 전면 폐지

성용원 작곡가
  • 입력 2020.07.09 1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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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부터 수량 제한 없이 구매가능
12일 공적마스크 제도 폐지

식품의약품안전처는 8일 전국에 공적 마스크 285만6천장을 공급한다고 밝혔다.전국 약국에 225만6천장, 농협하나로마트(서울·경기 제외)에 12만장, 우체국(대구·청도 및 읍·면 소재)에 4만4천장이 각각 공급된다. 의료기관에는 43만6천장이 배정됐다. 공적 마스크 제도 종료를 앞두고 이날부터 나흘 동안은 중복구매 확인이나 수량 제한 없이 공적 마스크를 구매할 수 있다. 공적 마스크 제도가 폐지되는 12일부터는 보건용 마스크를 약국, 마트, 편의점, 온라인 등 다양한 판매처에서 자유롭게 살 수 있다.

어제 8일부터 수량 제한 없이 공적 마스크 구매가 가능하고 12일 공적마스크 제도가 폐지된다. (CG)제공: 연합뉴스TV 

지난 3월 5일 공적 마스크 제도가 발표된 이후 약 4개월 만에 오는 12일 공적마스크 제도가 전면 폐지된다. 8일부터는 제한 없이 마스크 구매가 가능하다. 초유의 펜데믹 현상에 마스크 값은 천정부지로 솟아 올랐고 언론에서는 하루가 머다하고 정부를 공격하고 불안감을 조성했다. 사람들은 마스크를 사기 위해 길거리에 길게 줄을 섰다. 마스크 품귀현상이 일어나자 정부가 그걸 사전에 통제하지 못해 서민들이 피해를 보고 마스크가 없으면 금방이라도 감염이 될 것 처럼 공포분위기를 조성했다. 그래서 시행된게 정해진 날짜에 일정량만 구입 할 수 있는 공적 마스크 요일별 판매제도였다. 그러니 공산주의 배급제냐고 비난하고 시장자유경제를 침해했다고 비판했다. 마스크를 구하려고 여기저기 헤매다 헛걸음만 치니 허탈감과 불신만 쌓여 약국에 가서 분풀이를 하는 일부 몰지각한 사람들도 있었다.  

약사들은 대신 이번 사례를 반면교사 삼아 정부가 현장과 더 원활히 소통해야 한다고 입을 모은다. 언론을 통해 정부가 발표하기 전 실무진들이 현장의 약사와 약국에 미리 정책 내용을 전달하고 연락망을 구축하고 관련 메뉴얼을 만들어야한다. 그래야지 파는 사람도, 사는 사람도 모두 휘둘리지 않고 보람을 느끼며 이 모두의 위기를 함께 넘길 수 있다. 모두가 어려운 상황에서 가장 와닿았고 힘이 되었던 상호간의 말은 바로 "수고하셨어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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