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 지원시설 ‘나눔의 집’ 둘러싸고 직원과 유가족 사이 논란 일어
고 김순덕 할머니 아들 양 씨와 내부고발 일본인 직원 언쟁 벌여
[미디어피아] 안치호 기자=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 지원시설 ‘나눔의 집’을 둘러싸고 직원과 유가족 사이에 논란이 일고 있다.
최근 후원금 운용 논란을 빚은 '나눔의 집' 내부고발 직원들이 국민권익위원회에 '공익신고자 보호조치'를 신청해 국민권익위원회가 조사에 착수한 가운데 내부고발 직원과 유가족이 서로 폭언과 욕설을 들었다고 주장하고 있다.
고 김순덕 할머니의 아들 양 씨는 법인 허가를 받아 수련관에 머물면서 이곳에서 생활하고 있는 내부고발 일본인 직원과 마찰이 생기기 시작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일본인 직원이 수련관 출입문을 잠그고 TV를 볼 수 없게 했을 뿐 아니라 언쟁을 벌이는 과정에서 맞았다고 허위진술을 하고 나잇값도 못 한다는 모욕적인 말을 하며 수련관 생활을 방해했다고 했다.
하지만 양 씨는 내부고발 직원 중 한 명인 야지마 츠카사 일본군 위안부 역사관 국제실장에게 욕설을 하며 일본에 사죄도 못 받았는데 일본놈이 여기 왜 있냐, 어디서 이게 남의 나라에 와서 XX라고 있어 등 폭언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나눔의집 법인 측은 “운영진에 대한 비난은 충분히 감수하겠지만, 위안부 할머니 유가족분들에 대한 모욕과 멸시는 제발 멈춰 달라”며, “위안부 할머니들을 지키겠다고 온 유가족분들에 대한 인권침해 행위는 위안부 할머니들을 비난하고 사실을 왜곡하는 무리만 기뻐하는 결과를 초래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