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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용원 음악통신 273] 서초구의 자랑: 서초금요음악회

성용원 작곡가
  • 입력 2020.07.08 09:26
  • 수정 2020.07.08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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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으로 전환되어 매주 금요일 만나는 서초금요음악회
서초를 넘어 대한민국 클래식 음악 중심 채널로 도약
이제는 아웃소싱을 통해 전문 매니지먼트 시스템 도입이 필요할 때

1994년 3월 신춘음악회로 시작된 이래 매주 금요일, 한국 클래식음악의 메카라는 서초구의 위명에 맞게 수준 높은 공연으로 주민들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고 문화 욕구 충족에 큰 기여를 하고 있는 서초금요음악회. 국악과 클래식 음악으로, 때로는 대중들의 애환이 서린 우리 가요로 삶의 희로애락을 함께하며 서초구의 대표적인 문화예술공연으로 자리매김한 프로그램이다. 특히 체코 소년합창단 ‘보니 푸에리’부터 예능 프로그램으로 유명세를 탄 ‘청춘합창단’에 이르기까지 총 1만여명이 무대에 오르는 진기록을 세우며 지방자치단체 음악 공연 프로그램 가운데 최장수라는 타이틀을 지녔다. 7월3일 총 1122회의 공연이 성사되었으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해 올해 1월말부터 잠정 휴회 중이던 음악회는 5월8일부터 온라인으로 공연을 재개해 진행 중이다.

서초금요음악회 온라인 콘서트, 사진 갈무리: 서초금요음악회 유튜브 채널

사회적 거리두기에 지친 주민들을 위로하고 활동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문화예술인을 지원하기 위해 ‘서초금요음악회’를 비대면 무관중 콘서트로 전환, 온라인으로 공연을 재개, 매주 금요일 저녁 7시 30분 서초구청 유튜브를 통해 시청할 수 있다. 온라인 콘서트로 시작한 5월의 첫 공연으로는 5월 8일, 어버이날 특집공연으로 ‘박윤우 트리오’(기타 박윤우, 드럼 이도헌, 베이스 김성수)와 클래식 기타리스트 박종호·박지형의 국내 최정상급의 감미로운 재즈 선율로 음악회가 시작하여 국악재즈를 거쳐 '더겔발스 뮤직 소사이어티' 실내악 5중주단이 고흐와 고갱의 작품해설과 음악의 콜라보레이션을 그리고 서래마을에 거주하는 한국 최초의 샹송가수 무슈고를 중심으로 구성된 5인조 '무슈고 밴드'의 감미로운 샹송등으로 방송을 구성했다.

서초구청, 사진제공: 서초구청

2020년 7-12월 올 하반기에는 상반기 금요음악회 선정된 공연 단체 중 미 공연된 팀이 30~50분 가량의 실내악, 재즈 ,탱고, 오페라 등 다양한 장르의 공연을 서초문화예술회관 아트홀에서 연주를 녹화하고 편집을 거쳐 총 23최동안 매주 금요일 저녁 7시30분에 서초구청 유튜브 채널을 통해 송출한다.

무엇보다도 먹거리 장터, 이색 볼거리, 선심성 보도블럭 교체 예산낭비 등에서 벗어나 서초구라는 지역의 브랜드와 색채에 맞게 음악을 아이템으로 하여 코로나로 지친 시민들의 마음을 어루만져 주는 심기치료가 돋보인다. 음악과 민간 차원의 문화예술 교류야말로 시민들에게 힐링과 쉼을 제공하는 원동력이자 문화예술의 진정한 역할이며 정치가 하지 못하는 정치 너머의 영역을 문화의 힘으로 성사 시킬 수 있는 힘이기 때문이다. 더군다나 서초구는 예술의 전당을 중심으로 서초동 악기 거리, 심산 야외공연장, 서초문화회관을 비롯 수많은 연습실, 스튜디오, 레슨실이 위치한 대한민국 클래식 음아문화 중심지이다. 서초구라는 품격 있고 고급스러운 이미지와도 부합되고 다른 지역과의 차별성을 확실힌 부각시키는 진정한 복지이자 정책이다. 조은희 서초구청장은 “오랜 시간 동안 사랑받은 서초금요음악회를 온라인으로 할 수 있어 기쁘다. 사회적 거리두기의 장기화로 모두들 지쳐있는 지금 구민들과 문화예술인들에게 위로와 힘이 되었으면 한다”고 전했다.

조은희 서초구청장, 사진 제공: 2018년 전국동시지방선거 조은희 캠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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