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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사 지휘권 적절(適切)? 부적절(不適切)?

고정숙 전문 기자
  • 입력 2020.07.05 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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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 유착 수사'와 관련한 추미애 법무부장관의 수사지휘를 두고 검찰 고위간부들이 검사장회의를 통해 모은 의견을 이르면 오늘 윤석열 검찰총장에 보고할 것으로 보인다.

검사장들은 대체로 '법무부장관의 수사지휘는 부적절하다'는 방향으로 의견을 모은 가운데, 윤 검찰총장이 과연 어떤 선택을 내릴지 주목된다.          [서울=뉴시스] 2020-07-05

 

오늘은 지휘(指揮)’적절(適切)’ 한자를 파자로 알아보고자 한다.

손 수()가 글자 왼쪽에 자리 잡을 때는 [] 이런 모양으로 변형이 된다.

 

뜻 지()의 또 다른 해석으로는 사람의 입[]에서 나오는 말이 때로는 비수[무기]도 될 수 있다는 뜻이다. 그래서 옛날 임금의 뜻을 전달하는 것을 왕지(王旨)라고 했다. 여기에 손[]으로 지시하고 뜻을[] 전달한다는 지()가 만들어진 것이다.

군대의 중요한 일을 지시하는 글자가 휘두를 휘()이다.

오래[] 된 친구가 멀리서[] 오면 반가운 마음에 선[] 걸음으로 마중 []나간다.

[]은 한자에서 어디를 향해 나아간다는 뜻이 있다. 이렇듯 파자는 고전(古典)에 근거를 두고 해석하는 것이 맞지만, 때로는 그 근거가 오히려 한자를 공부하는 사람들에게 더 어렵게 느껴진다면 하나씩 떼어 각각의 부수 명칭을 대입해 입력하면 외울 필요 없이 자연스럽게 익히게 되는 게 파자다.

 

끊을 절()은 네이버 한자 사전의 그림에서 볼 수 있듯이 나무를 칼로 쪼개는 형상이다. 오늘 날 일곱 칠()이 된 것은 어떠한 일을 이루려고 할 때 칠전팔기(七顚八起) 정신을 되새기기 위함이다. 쉽게 포기하지 말라는 가르침이다.

'·언 유착 수사'와 관련한 추미애 법무부장관의 수사 지휘권은 적절(適切)할까? 부적절(不適切)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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