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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반도 주인끼리 평화 위한 행동 먼저 나서야”

안치호 기자
  • 입력 2020.07.03 1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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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두관 더불어민주당 의원, 페이스북에 ‘한반도의 주인끼리, 민족자주의 원칙으로’ 글 올려
“선 행동 후 설득으로 미국 반대해도 개성공단 열고 금강산 관광 재개해야”

[미디어피아] 안치호 기자= 김두관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6월 17일 본인의 페이스북에 ‘한반도의 주인끼리, 민족자주의 원칙으로’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김두관 의원은 북한이 개성 남북공동연락사무소를 폭파하고 개성공단, 금강산 관광지구에 군부대 투입과 접경지역 군부대 복귀, 서해 군사훈련 등 한반도 긴장 분위기가 고조되는 가운데 이제는 말로 북한을 설득할 단계가 아닌 것 같다며 정부와 국회가 신속한 평화 행동에 돌입할 때라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미국이 반대하더라도 바로 개성공단 문을 열고 금강산 관광을 재개해야 한다. 선 행동 후 설득으로 먼저 과감히 저지르고 다음에 동맹국을 설득하고 이해시키는 것으로 순서를 바꿔야 한다”며, “주변 강대국은 한반도의 평화와 통일을 원치 않는다. 한반도의 운명을 한반도의 주인인 남북이 알아서 하겠다고 미국에 당당히 통보할 배짱이 없다면 평화는 절대 오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즉각적인 행동과 함께 대화도 준비해야 하므로 북한이 특사를 거부한 만큼 한반도 평화협상 전권을 가진 특임장관을 임명할 것을 제안한다”며, “대통령의 전폭적 신뢰와 국민의 지지를 받는 인사를 특임장관에 임명해서 북과 소신껏 협상할 수 있도록 권한을 주고 남북한 정상회담으로 연결해야 한다”고 했다.

김 의원은 국회를 향해 “대북 전단 살포금지법을 1호 법안으로 입법해야 한다”며, “북한의 군사행동에 대비해 강력한 방위 태세를 갖춰야 하겠지만, 무엇보다 그런 불행한 사태가 발생하지 않도록 국회에서 속히 입법을 완료하고 대북 전단 살포를 막아야 한다”고 했다.

또한 통일부를 향해서는 “강대국의 눈치 보지 말고 독자적으로 남북협력과 한반도 평화정착을 위한 정책을 만들어 건의해야 하고 이런 의지로 뭉친 사람들이 일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며, “이번에 명칭을 남북평화협력부로 바꾸거나 합의제 행정위원회인 민족위원회로 개편하는 것도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마지막으로 “북한은 군사적 긴장감을 높이는 행위를 즉각 중단해야 하며 무슨 일이 있어도 군사합의는 지켜야 한다”며, “북한의 강경한 대응이 평화를 원하지 않는 보수언론과 대결 세력의 입지를 강화하고 결국 남북협력을 통한 평화정착을 멀어지게 한다는 사실을 명심해야 한다. 한반도의 운명을 책임진 한반도의 주인끼리, 한반도의 평화를 위한 행동에 먼저 나서야 주변 강대국을 설득할 수 있다. 냉정을 되찾고 평화 행동에 나설 것을 촉구한다”고 했다.

김두관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페이스북에 ‘한반도의 주인끼리, 민족자주의 원칙으로’ 글을 올렸다(사진= 김두관 의원 페이스북).
김두관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페이스북에 ‘한반도의 주인끼리, 민족자주의 원칙으로’ 글을 올렸다(사진= 김두관 의원 페이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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