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채널A 구성원들, 정신 똑바로 차려야”

안치호 기자
  • 입력 2020.07.01 15:01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미디어오늘, ‘뻔뻔하기 그지없는 채널A 구성원들’ 사설 통해 채널A 비판
“채널A 기자 취재윤리 위반과 검언유착 의혹에 대한 채널A 구성원들의 인식 형편없어”

[미디어피아] 안치호 기자= 미디어오늘은 7월 1일 사설을 통해 ‘뻔뻔하기 그지없는 채널A 구성원들’이라고 비판했다.

미디어오늘은 ‘뻔뻔하기 그지없는 채널A 구성원들’이라는 제목의 1257호 사설을 통해 채널A 기자의 취재윤리 위반과 검언유착 의혹에 대한 채널A 구성원들의 인식이 형편없다고 비판했다.

한국기자협회 자격징계분과위원회는 협박 취재 당사자인 이동재 기자와 지휘 라인에 있었던 배혜림 법조팀장 그리고 홍성규 사회부장에 대해 기자협회 ‘재가입 무기한 제한’을 결정했다. 징계에 앞서 기자협회가 경위서를 요구하자 배혜림 법조팀장은 “채널A와 MBC 입장이 첨예하게 대립하고 있는 사안과 관련 한국기자협회가 회원사인 채널A 기자들에게 소위 소명서를 요구한 것은 결사체의 성격을 스스로 부정한 몰상식한 행위라고 규정하고 즉시 기자협회를 탈퇴한다”고 밝혔다.

사설에서는 “이번 사건은 MBC 보도를 통해 드러났다고 해도 MBC와 채널A 대립 갈등 구도 프레임에서 벗어나 있는 명명백백한 취재윤리 위반에 해당하는 내용”이라며, “이동재 기자와 접촉했던 제보자가 정치적 목적을 가지고 의도적으로 접근했다고 가정하더라도 취재원의 가족을 들먹이며 협박 취재를 일삼은 행태는 사라지지 않는다. 이번 사건은 취재를 무기로 한 채널A의 공작 시도에 가깝고 그 공작을 가능하게 했던 검찰의 유착 여부를 가리는 게 본질”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채널A 압수수색 당시 기자들은 언론자유 침해라는 주장을 펼쳤지만, 녹취록과 메시지를 지운 행위는 증거 인멸에 해당하기 때문에 압수수색 절차는 정당하다는 반론이 거셌던 이유도 이번 사건의 본질과 맞닿아 있다”고 강조했다.

채널A 노조가 인력 부족 속에 경쟁에 내몰린 기자가 무리하게 취재해서 이번 사건이 벌어졌기 때문에 기자 개인에게만 책임을 물을 수 없다고 밝힌 것에 대해서는 “협박 취재가 드러나 기자 사회를 향해 쏟아지는 비난에 고개를 숙이고 사과해도 모자랄 판에 노동조합 역할에 한참 벗어나 있다. 인력이 부족하면 협박 취재를 해도 된다는 말인가”라며, “조합원 이익에 복무하는 게 노조라지만 이동재 기자의 잘못을 정당화하는 건 저널리즘 자체를 훼손하는 일”이라고 주장했다.

마지막으로 “최근 몇 년 사이 채널A 기자의 퇴사 사유도 헤아려봐야 한다. 지난해 채널A 수습기자는 부적절한 취재 관행에 적응하지 못하겠다며 수습 기간에 퇴사했다고 한다”며, “이번 사건은 채널A라는 매체 브랜드를 뒤흔들 수 있는 사안이다. 함정이니, 단독 욕심이라느니, 인력 부족 탓을 한다면 채널A가 설 곳은 없다. 채널A 구성원들이 정신을 똑바로 차려야 한다”고 했다.

미디어오늘은 ‘뻔뻔하기 그지없는 채널A 구성원들’이라는 사설을 통해 채널A를 비판했다(사진= 채널A).
미디어오늘은 ‘뻔뻔하기 그지없는 채널A 구성원들’이라는 사설을 통해 채널A를 비판했다(사진= 채널A).

 

저작권자 © 미디어피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