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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보는 론스타 2

이원환 전문 기자
  • 입력 2020.06.30 14:57
  • 수정 2020.07.01 1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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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환은행 인수대금 납입일 2003년10월 30일 직전인 10월 중에 론스타 직원 24명이 각 5천만원 정도의 달러를 버뮤다에 있는 허드코인베스트먼트코리아로 송금했다. 이 회사를 수사하면 쉽게 검은머리외국인(한국인)을 찾을 수 있을텐데…

2017년 8월 론스타 스티븐리를 놓친 싯점에서 스티븐리가 한국에서 도망친 2005년으로 돌아가 본다.

2005년 4월 국세청이 세무조사를 시작하자 론스타 한국책임자 스티븐리는 방문을 걸어 잠그고 국세청 직원이 들어오는 것을 온 몸으로 방어했다. 20일이 지난 후 미국으로 도피했다. 미국으로 도피한 직후 론스타 서울에 근무하던 유OO에게 92만달러를 송금했다. 유OO은 2004년 7월 론스타 서울에 입사하여 92만달러를 받고 2005년 5월 31일자로 사직했다. 근무기간이 1년도 안 된 여직원에게 무슨 이유로, 무슨 명목으로, 92만달러 (한화 약 11억원)을 지급했을까? 지급해야 할 근거가 없으면 증여세 과세 대상이다. 유OO에게만 지급하고 다른 직원에게 지급하지 않았나? 쉽게 수사할 수 있다. 이후 스티븐리는 횡령, 배임등으로 수사를 받고 현재 기소중지 상태이다. 횡령죄가 확정된다면 92만달러는 횡령금이어서 회수할 수도 있다.

 

뉴스타파화면 갈무리
뉴스타파화면 갈무리

 

굉장히 불투명하고 이유를 알 수 없는 자금흐름들, 이런 것들이 결국은 관료들 내지 정권관계자에 대한 뇌물로 갔을 가능성이 굉장히 높단 말이에요. 그것이 밝혀진다면 ISD, 지금 진행중인 재판 과정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치게 되죠. 그래서 그 당시의 자금 흐름이라던지 이런 것들에 대해서 면밀한 수사를, 철저한 수사가 반드시 필요한 겁니다. “ (투기자본감시센터 공동 대표 이대순 변호사,)

검찰, 론스타 2천억 괴자금 수사중단 의혹 황일송 뉴스타파 2015 05 07 https://newstapa.org/article/YxmVo?fbclid=IwAR2LWfAUVHN0t36Bz0DEZ4trRtxAa6KngZIzLW_gnPj8PhE_FQUnXS0WGmQ

 

수사 지휘라인에 있던 대검 중수부 검사는 부분에 대해서 (외환거래 내역) 나는 (담당검사) 보강 조사를 기억이 안나.” “ 정헌주라든가 굉장히 거액의 배당금이 갔다. 수사보고를 받은 말을 들은 기억은 나는데…” “ 내가 보기에는 보강조사를 했다 하더라도 () 그렇게 깊이 들어갔을 가능성이 많아.” “ 왜냐하면 택스 헤이븐에서 자금세탁이 되니까 추적이 . 하여튼 그게 한계야…… 거의 불가능해.” 라고 방송에서 말했다.

조사는 매우 쉬운 것으로 보인다. 조사할 의지가 없었던 뿐이었다. 방송내용을 계속 보자 .

론스타 서울 직원들의 수상한 외환거래는 뿐만이 아니다. 검찰 수사자료를 보면 2003 10(외환은행 인수대금납입일은 2003 10 30일이다) 론스타 서울 직원 24명이 5000 상당의 달러를 허드코인베스트먼트코리아라는 회사로 송금했다.

회사는 론스타가 임직원들에게 론스타 펀드에 직접 투자할 있도록 버뮤다에 설립한 페이퍼컴퍼니. 그런데 당시 각각 44000달러를 투자한 전모씨와 이모씨는 론스타 직원이 아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이들은 돈을 투자한 1년이 지난 2004 론스타 코리아에 입사했다.”

 

허드코인베스트먼트코리아라는 회사와 이름이 비슷한 허드코파트너스포코리아리미티드 라는 회사가 2017년 12월 대법원 판결문에 등장한다.

허드코파트너스포코리아리미티드(Hudco Partners Korea, Ltd, 이하허드코파트너스라고 한다) 론스타펀드의 한국 자회사 임직원들에게 투자 기회를 제공하기 위하여 버뮤다국 법률에 의하여 설립된 버뮤다국 법인이다,” (2017.12. 28. 대법원 3 판결 2017두59253 법인세원천징수처분등취소)

 

허드코인베스트먼트코리아가 허드코파트너스와 같은 회사일 가능성은 매우 높다. 설사 다르다 하더라도 검은머리 외국인(한국인)에게 이익을 주기 위해서 론스타 서울 직원 24명이 5,000만원 상당의 달러를 송금한 사실을 검찰이 기록으로 남겨 놓은 것이다. 허드코를 수사하는 것은 그리 어려운 일이 아니다. 수사가 중단되었을까? (계속)

 

은행은 군대보다 무서운 무기다 김준환 저 208,209페이지 촬영.
은행은 군대보다 무서운 무기다 김준환 저 208,209페이지 촬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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