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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 축구 제한적 관중입장 가능

성용원 작곡가
  • 입력 2020.06.29 0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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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단계에 걸쳐 실시되는 '사회적 거리두기'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는 28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상황에 따라 ‘사회적 거리 두기’가 3단계 기준 및 실행방안을 발표했다. 그동안 ‘생활 속 거리 두기(생활방역)’ ‘강화된 사회적 거리 두기’와 같이 서로 달랐던 명칭을 통일했다. 1∼3단계별 전환 기준과 함께 국민들이 쉽게 지킬 수 있게 제한 및 허용 대상을 명확히 정했다.

중대본에서 발표한 사회적 거리 두기 단계별 지침

중대본은 현재 코로나19 상황을 거리 두기 1단계(생활방역)로 보고 있다. 1단계일 때는 집합·모임 행사는 물론이고 유(有)관중 스포츠 행사도 가능하다. 다중이용시설 운영도 원칙적으로 허용된다. 학교도 등교 수업과 원격 수업 모두 가능하다. 이에 따라 프로야구 등 스포츠 경기장에도 제한적이나마 ‘직관(직접 관전)’이 가능해진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구단별 안방 구장 수용 규모의 약 30% 수준으로 관중 입장을 시작한 뒤 코로나19 추이에 따라 단계적으로 입장 인원을 늘려나가기를 희망하고 있다. KBO 관계자는 이날 “이번 주말인 3일 정도에 조심스레 관중 입장을 희망한다"고 밝혔다. 한국프로축구연맹도 자체적으로 경기장별 전체 관람석의 30∼40% 수준으로 관중 입장을 허용하는 방침을 세워뒀다.

문화체육관광부 공식 발표 이후 KBO와 10개 구단은 보다 구체적인 준비에 돌입했다. KBO는 구장별로 전체 수용 규모의 30%의 관중을 들이는 것으로 시작해 추이를 지켜보면서 40%, 50% 수준으로 늘려간다는 계획이다. 순조롭게 진행이 된다고 해도 당분간은 수용 인원 50%를 밑도는 수준으로 관중이 입장할 것으로 예상되며 관중들은 입장 후에도 마스크 착용과 제한적 식음료 섭취, 육성 응원 금지, 동선 지키기 등 기존보다 까다로운 규정을 따라야 할 전망이다.

시즌이 계속 이어지는 가운데 구단들의 적자폭이 감당하기 힘든 극한 수준으로 몰리면서 결단이 필요했다. 경기당 수 억원의 적자를 보고 있고, 경기를 거듭할 수록 적자는 눈덩이처럼 불어나는 상황이다. 야구가 정상적으로 치러지고는 있지만 실질적 수익은 방송 중계권료 정도고, 구단 광고 단가도 경기 침체로 인해 예년보다 수익이 떨어졌다. 관중이 들어오지 않으니 입장 수익은 당연히 '0'이고, 관중들이 경기장에 찾아와야 발생하는 추가 수익들도 전혀 없다. 온라인 구단 물품 판매로 얻는 수익 역시 한정적이다. 

전문가들은 스포츠 경기 관중 허용 등이 자칫 경각심을 낮추는 신호가 될 것을 우려하고 있다. 만약 2주간 일평균 환자 50명 이상, 감염경로 불명 비율 5% 이상, 방역망 내 관리 환자 비율 80% 미만이면서 집단 감염이 증가하면 2단계 거리 두기로 전환한다. 2단계가 되면 실내 50인 이상, 실외 100인 이상 집합·모임·행사 금지 행정명령이 발동된다. 스포츠 행사도 무관중 경기로 전환된다. 공공시설 운영도 중단된다. 확진자가 100명 이상 발생하거나 1주간 2회 이상 신규 확진자가 두 배로 늘고(더블링), 감염 경로 불명과 집단 감염이 급증하면 3단계로 격상된다. 3단계에 이르면 10인 이상 대면 모임이 아예 금지된다. 단계별 기간은 2∼4주가 원칙이다. 앞으로 정부는 △일일 확진자 수 △감염 경로 불명비율 △방역망 내 관리비율 △관리 중인 집단 발생 현황 등 4가지 지표에 맞춰 사회적 거리 두기 1∼3단계를 변경할 계획이다. 4가지 지표를 모두 만족해야만 단계 전환이 이뤄진다.

지축을 흔드는 경주마의 질주, 사진 제공: 한국마사회

경마의 고객 입장 허용은 프로야구·프로축구보다는 조금 더 늦게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문화체육관광부의 관할을 받는 프로야구·프로축구와 달리 경마는 농림축산식품부의 관할 하에 있고 사행산업으로 인식되기 때문에 더욱 사회적 공감대형성과 개장 타당성 동의의 시간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필자가 예측하기엔 프로야구·프로축구 관중 입장이 허용되고 다만 그 기간안에 프로야구와 축구에서 단 한명의 확진자나 의심환자 또는 불미스러운 일이 발생하지 않아야 한다는 가정 하에 추이를 지켜 본 2~3주가 지난 시점에서야 경마 고객 입장에 대한 구체적인 논의가 있지 않을까 예상된다. 즉 빨라야 7월 중순이나 가능하단 전망인데 벌써 경마장이 문을 닫은지 넉달이란 시간이 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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