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의 봄을 나누어 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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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의 봄을 나누어 봄
  • 김은지 전문 기자
    김은지 전문 기자 zhadid@naver.com
  • 승인 2020.06.28 1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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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공공예술프로젝트’백만원의 기적’
응원메세지 전달을 위한 엽서와 스티커, 그리고 봄을 닮은 펜과 즉석 사진출력기

지난 4월 17일 경기도형 문화뉴딜 코로나19 예술백신 프로젝트 <공공예술프로젝트 ’백만원의 기적’ 공모>가 있었습니다.

경기도에 거주하는 예술인을 폭넓게 지원하는 프로젝트로 4월 30일까지 서류접수 후 5월 7일 서류심의를 통해 선정하려고 했으나 미뤄져 5월 15일 최종 발표가 있었습니다.

총 1,010건 선정되었는데 오늘 소개해드릴 프로젝트는 문화일반으로 당선된 <당신의 봄을 나누어 봄>입니다.

응원메세지를 작성하는 의왕시민응원메세지를 작성하는 의왕시민

공모 사업계획서 중 사업목표는 세가지로 아래와 같습니다.

첫번째 목표.

<당신의 봄을 나누어 봄>을 통해 우리가 잃어버린 2020년 봄을 그리고 이웃이 바라 본 봄을 나누어 봄으로써 이웃과 이어짐에 대해 따듯한 기억을 만들고자 한다. 우리는 매일 SNS로 의왕시의 코로나현황을 확인하고 있다. 확진자 O명, 자가격리자 O명. 그 숫자가 늘어나지 않았음을 확인하고 어쩌면 내가 그 안에 포함되어 있지 않음에 안심하고 있을지 모른다. 이웃과 공유했던 시간과 공간이 코로나19 이후, 예전과 같아질 수 없다. 사회적 거리를 유지하는 지금 우리는 더욱 소외될 수 밖에 없다.  봄을 담은 사진과 글로 이웃과 이어진다.

두번째 목표

마스크를 쓰고 가족들의 손을 잡고 우리는 주변의 산책길을 나선다. 겨울이 지나 봄이 왔고 봄꽃이 피고 연두잎이 빛난다. 스마트폰으로 작은 풀꽃을 찍는 시민들.  이번 사업은 당신의 봄을 자가격리중인 우리의 이웃과 코로나19로 의료봉사를 하면서 봄을 즐기지 못하는 고마운 이웃에게 ‘당신의 봄을 나누어주세요’라고 이야기한다.  여기서 봄은 ‘보다’의 명사형이기도 하고 우리가 놓쳐버린 ‘봄’이기도 하다.

세번째 목표.

당신의 봄 수집가는 시민들의 스마트폰 사진을 즉석해서 출력해 주고 한 장은 미리 제작된 <당신의 봄을 나누어 봄> 엽서에 붙이고 응원하는 메시지를 담은 글을 부탁한다. 나누는 시민들은 같은 한 장과 썼던 펜과 함께 집으로 가져갈 수 있다. 2020년 봄을 잃어버리고 두려움을 가지고 있었을 이웃들을 응원하면서 시민들은 공동운명체로서의 우리와 함께 극복하는 시민의 힘, 그리고 연대를 생각한다

 

시민들의 산책길에서 활동

이러한 사업목표로 의료진을 응원하는 엽서를 제작하고 시민들의 응원을 담는 행사를가 진행되었습니다. 봄을 잃어버린 우리들, 그리고 의료진들에게 산책길 시민들의 봄을 나누어주는 프로젝트로  장소는 의왕시민들이 많이 찾는 산책 장소인 학의천, 왕송호수, 왕곡천입니다.

기획한 엽서와 스티커로 응원하는 시민

프로젝트를 함께 할 활동가들을 모으고 처음 아이디어 검토와 엽서제작 스케치를 함께 했습니다. 스티커 제작에도 활동가와 활동가 가족들의 글과 그림이 담겨져 있습니다.

두 차례의 위기가 있었는데, 첫번째는 영등포 CJ 물류센터 코로나 확진자 발생에 따른 폐쇄에 따른 위기였습니다.현수막과 배너를 주문한 것이 며칠 째 묶여있음으로 해서 계획했던 날짜에 시작하지 못했습니다.

두번째 위기는 그래픽 파일에 문제가 생겨 다시 재주문을 해야 하는 상황이었습니다.

수도권 강화된 거리두기가 연장되고 실제 받아야 할 현수막이 코로나19로 인해 제 날짜에 오지 못하면서 일상에 문제가 생기자 덜컥 겁이 나기도 했지만 최대한 조심하면서 행사를 이어나가기로 활동가들과 결정했습니다.

학의천에 첫 행사에 준비된 방역물품과 생수

모든  준비를 모두 마치고 6월 20일부터 시민들과 만나게 되었습니다.

더워지기 시작해서 아침 일찍 산책을 하는 분들이 더 많을 거 같아 오전 시간 9시부터 12시까지 활동시간을 잡았는데, 학의천에 산책하는 분들이 많지 않았습니다.

처음 배너와 홍보테이블에 관심을 가지고 오신 분은 자녀분이 이런 문화행사를 많이 한다고 그냥 지나칠 수 없어서 왔다고 하셨습니다.이렇게 시작된 학의천의 행사에서 귀한 응원을 모았습니다.

두번째 일요일 행사는 왕송호수에서 있었습니다. 학의천보다 훨씬 많은 산책가들이 있었고 가족단위 산책이 많아서 동참해주시는 분들이 많았습니다.

왕곡천 산책길 행사첫 번째 장소

세번째 월요일 행사는 왕곡천이었습니다. 산책하기 좋은 길이라 항상 많은 분들을 만났던 곳이어서 장소선정을 했었는데, 잠시 머무를 수 있는 장소가 마땅치 않았습니다.

결국 행사장소를 조금 옮기고 시민분들을 만났습니다. 마지막 응원을 준 친구들은 초등학생이었습니다.

그들의 응원을 모두 담아 스캔을 하고 영상전시도 진행하고 있습니다.

 #의료진덕분에 #의왕시민덕분에 

정말 더운 날씨였음에도 산책길 봄을 나누고, 시간을 나누고, 봄을 나눈 시민들 덕분에 코로나19를 극복할 수 있을 거라 믿습니다.

의왕 시민들이 참여할 수 있는 재미있는 문화예술 활동이 온라인, 오프라인에서  더욱 활발해지길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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