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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친화도시 공간, 무엇을 어떻게 볼 것인가?

김은지 전문 기자
  • 입력 2020.06.28 15:32
  • 수정 2020.06.28 1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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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친화도시 의왕 시민참여단 2020년 첫번째 역량강화교육

 

의왕시 여성친화도시 시민참여단 역량강화교육이 6월 24일 중앙도서관 4층 강당에서 있었습니다. 

안전한 거리 두기를 위해 강당에서 진행된 이번 행사는 1시간 30간의 역량강화교육후 시민참여단, 2기 여우만세(여성친화도시, 우리가 만드는 세상) 임원진을 선출하고 인사를 나누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비가 오는 중에도  ‘양성평등’, ‘여성의 경제, 사회참여’, ‘일, 가정양립 돌봄’, ‘지역사회 안전증진’4개 분과별 테이블에 시민참여단이 함께 자리하였습니다. 안전거리 확보를 위해 테이블 배치를 하였고 마스크와 1회용 장갑이 지급되었습니다.

여성아동과의 이윤주 과장은 인사말과 함께 시민참여단의 역할에 대해 이야기하였습니다. 시정반영의견과 운영 시설 모니터링, 시민 홍보 이 세가지 역할을 수행하게 될 시민참여단의 가장 중요한 일은 참여라고 합니다. 

도시공간과 여성참여라는 주제로 의왕시 여성친화만들기에 관한 강의는 나다정책연구소 오나경강사가 진행합니다. 

본 강의에 들어가기 전 12개의 질문이 있었는데, 질문에 대한 답이 그렇다고 생각하면 숫자 1을 더하고, 아니라고 생각하면 숫자 1을 빼면 됩니다.

질문은 ‘대중교통을 이용하는데 불편함이 없다’,  ‘출신지역에 대해 편하게 이야기할 수 있다’, ‘집에서 TV리모컨 주도권을 가지고 있다’ 등 생활속에서 느껴지는 불편감에 대한 이야기였습니다. 12개의 질문이 끝난 후 5점이상인 사람들의 손을 들어보게 했는데, 절반 이상이 5점 이상이었습니다. 강사의 평에 따르면 다른 지역에 비해 만족도가 훨씬 높다고 합니다.

다음으로 여성성에 대해 알아보았는데, 우리가 알고 있는 여성성, 남성성은 사회화가 진행되는 시기부터 구별되는 것으로 빨간 옷은 권력의 상징으로 유럽에서 왕과 귀족의 색이었습니다. 그렇지만 현대에 들어서 여자아이는 분홍, 남자아이는 파랑으로 대표되고, 여자장난감과 남자장남감이 구별되는 현상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여성친화도시는 여성으로 대표되는 도시공간의 약자를 배려하는 도시를 말합니다.

안전한 야간보행이 가능한 공간을 만들기 위해 가까운 시흥과 부평의 ‘노란 별길’과 ‘여성이 편안한 발걸음 500보’를 예를 들었습니다. 2019년까지 92개의 여성친화도시가 만들어졌고 의왕은 2018년에 지정이 되었습니다. 

시민참여단 ‘여우만세’는 현장활동을 하게 됩니다. 그 과정에서 의사결정방식과 성별, 연령, 장애, 직업과 소득으로 인한 장해가 없는 참여, 그리고 다양한 참여방식이 적용되는지도 점검 지표로 삼아야합니다. 1시간 30분간의 강의를 듣고 나니 아이 유모차를 끌고 다니면서 또는 뚝 끊어지는 자전거길에 대한 불편했던 기억이 떠올랐습니다. 약자들이 배려받는 도시공간을 위해 어떤 노력을 해야하는 지 알 수 있는 강의였습니다.

강의가 끝난 후 1기 회장을 역임한 박진호님의 1기 임원 소개가 있은 후 2기 회장 추천이 있었습니다. 그 결과 1기 양성평등 분과장으로 활동했던 강혜숙님이 2기 회장으로 선출되었습니다. 

시민참여단 2기의 활발한 활동을 기대하며 다음 역량강화교육은 7월 1일로 부곡에서 진행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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