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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관계와 한미워킹그룹, 앞으로의 미래는

안치호 기자
  • 입력 2020.06.26 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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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워킹그룹, 최근 남북관계 악화 원인으로 부상…새로운 방향성 필요·해체 요구까지
금강산관광·개성공단 재개, 도로·철도 연결, 이산가족 화상 상봉 등 이행 못 해

[미디어피아] 안치호 기자= ‘한미워킹그룹’이 최근 남북관계 악화 원인으로 꼽히면서 비판을 받는 가운데 앞으로의 방향성이 주목받고 있다.

한미워킹그룹은 한미 간 비핵화·대북제재·남북협력 등을 수시로 조율하는 협의체로 2018년 11월 20일 공식 출범했다. 한국 측에서는 외교부와 청와대, 통일부를 주축으로 사안에 따라 국방부가, 미국 측에서는 국무부와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인사 등이 참석한다.

한미 간 원활한 공조를 위해 만들어졌지만, 한국이 남북관계 개선에 주도적으로 나설 수 없게 됐다. 또한 최근 남북관계 악화 원인으로 지목받으면서 새로운 방향성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제기됐으며 해체까지 주장하는 의견도 있다.

한미워킹그룹은 2018년 11월 20일 워싱턴 D.C. 에서 첫 회의를 가진 후 공식 출범한 올해 2월 20일까지 총 12차례 회의를 통해 금강산관광 및 개성공단 재개, 도로 및 철도 연결, 방역·보건·의료 협력, 이산가족 화상 상봉, 한강 하구 공동 이용 등을 이행하지 못했다.

이에 김여정 북한 노동당 제1부부장은 담화를 통해 "북남합의문의 잉크가 마르기도 전에 상전이 강박하는 '한미실무그룹(한미워킹그룹)'이라는 것을 덥석 받아 물고 사사건건 북남관계의 모든 문제를 백악관에 섬겨 바쳐온 것이 오늘의 참혹한 후과로 되돌아왔다"고 했다.

또한 대외 선전매체 '통일의 메아리'는 6월 26일 '한미실무그룹 해체는 남조선 민심의 요구' 제목의 기사를 통해 “한미실무그룹에 목이 매 남조선 당국은 북남(남북) 선언을 단 한 가지도 이행하지 못했다”며, “남조선 당국이 계속 미국에 비굴하게 추종한다면 차례질 것은 온 겨레의 더 큰 비난과 저주뿐”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정부는 한미워킹그룹에 순기능이 있다고 보고 있어 당장 그 구성이나 운영에 변화를 검토하지는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미워킹그룹’이 남북관계 악화 원인으로 꼽히면서 앞으로의 방향성이 주목받고 있다(사진= 청와대 블로그).
‘한미워킹그룹’이 남북관계 악화 원인으로 꼽히면서 앞으로의 방향성이 주목받고 있다(사진= 청와대 블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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