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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美 국무부 한일담당관, 트럼프·볼턴 비판

안치호 기자
  • 입력 2020.06.25 1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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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타 오바 전 국무부 한일담당관, 칼럼에 트럼프 대통령·볼턴 전 백안관 국가안보보자관 비판
“한 바보(트럼프)·다른 바보(볼턴), 북미 외교서 전례 없는 기회 엉망으로 만들었는지 보여줘”

[미디어피아] 안치호 기자= 민타 오바 전 국무부 한일담당관은 6월 22일(현지시간) 북한 전문 매체 NK뉴스에 기고한 칼럼을 통해 트럼프 대통령과 존 볼턴 전 백안관 국가안보보자관을 비판했다.

민타 오바 전 국무부 한일담당관은 '북한 정책에 대한 존 볼턴의 영향: 못되고, 야만적이며, 단기적(John Bolton’s impact on North Korea policy: nasty, brutish, and short)'이란 제목의 칼럼을 통해 "한 바보(트럼프: 허영심 많고 불안하고 자신을 멋있게 보이도록 하는 것 외에 원칙은 없는)와 다른 바보(볼턴: 교활하고 파괴적이고 최악의 원칙을 지키는 데 일관적인)의 상호작용이 어떻게 북미 외교에서 전례 없는 기회를 엉망으로 만들었는지 분명히 보여준다“고 비판했다.

또한 "이 책에 대한 볼턴의 의도가 만약 바보들에 둘러싸인 영웅으로 자신을 묘사하려는 것이었다면 그는 북한의 핵무기 개발을 막는 데 실패한 것처럼 실패했다"며, "트럼프의 무능과 볼턴의 역효과적인 조언 덕분에 우리는 이 행정부가 반복적이며 우발적으로 북한이 자기 마음대로 할 수 있게 하는 기회를 제공했다"고 지적했다.

특히 볼턴의 서울에 대한 경멸의 수준은 놀랍고 우려스럽다며 "볼턴은 문 대통령이 북미 외교 과정에 개입하려 한다 불평하고 일본 관리들의 보수적 메시지는 칭찬하면서 한국의 친 개입 근거는 조롱하고 있다. 볼턴은 그렇게도 혐오하는 북미정상회담을 촉발한 한국의 주도적 외교에 가치를 전혀 두고 있지 않음을 분명히 드러내고 있다"고 했다.

또한 "볼턴은 화염과 분노, 최대압박과 전략적 인내가 그 어떤 식으로든 더욱 나은 대안이란 확신을 주지 못하고 있다"며 "트럼프는 허영에 가득 찬 폭군이지만, 볼턴은 불행하게도 잘못된 원칙들을 기반으로 작동하는 사람"이라고 평가했다.

한편, 정식 출간 전부터 트럼프 대통령 비판, 북미정상회담 등 한반도 관련 내용으로 주목을 받은 존 볼턴 전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의 회고록 ‘그것이 일어난 방’(The Room Where It Happens)이 6월 23일 출간돼 현재 아마존 등 미국 서점에서 베스트셀러 1위를 기록하고 있다.

민타 오바 전 국무부 한일담당관은 칼럼을 통해 트럼프 대통령과 존 볼턴 전 백안관 국가안보보자관을 비판했다(사진= 볼턴 공식 홈페이지).
민타 오바 전 국무부 한일담당관은 칼럼을 통해 트럼프 대통령과 존 볼턴 전 백안관 국가안보보자관을 비판했다(사진= 볼턴 공식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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