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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평론가 기영노의 스타박스 139]조코비치 ‘코로나 19’ 양성판정, 일파만파

기영노 전문 기자
  • 입력 2020.06.25 1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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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박 조코비치가 코로나 확진을 받아 전세계 테니스팬들이 충격에 빠졌다.(사진=조코비치 페이스북 갈무리)
노박 조코비치가 코로나 확진을 받아 전세계 테니스팬들이 충격에 빠졌다.(사진=조코비치 페이스북 갈무리)

남자테니스 세계랭킹 1위 세르비아의 노박 조코비치가 ‘코로나 19’ 양성판정을 받아 세계스포츠계의 충격을 주고 있다.

노박 조코비치의 아내 옐레나도 (코로나 19)확진 판정을 받았다.

그동안 메이저리그 콜로라도 로키즈의 찰리 블랙몬, 필립 디엘, 라이언 카스텔라니 등 세 명의 선수가 코로나19 양성 반응을 보였었고, 미국 남자프로골프 PGA 투어의 대표적인 장타자 캐머런 챔프, 닉 워트니(통산 5승)이 양성반응을 보였었고, 이라크의 축구영웅 아흐메드 라디(A매치 통산 62골)가 사망하는 등 많은 스포츠스타들이 ‘코로나 19’의 피해를 당했었지만 노박 조코비치의 ‘코로나 19’ 양성판정은 상상 이상으로 엄청난 충격을 주고 있다.

조코비치는 스위스의 로저 페더러, 스페인의 라파엘 나달과 함께 ‘살아있는 테니스계의 3대 전설’로, 그동안 윔블던 등 17개 그랜드슬램을 석권했었다.

조코비치는 지난 6월20일부터 24일까지 세르비아와 크로아티아의 4개 도시를 돌며 톱프로 초청 주말리그를 감행 했다.

대회 첫 주 대회부터 4천여 명의 관중이 경기장에 몰려들었는데, 마스크를 끼지 않은 것은 물론 거리 지키기도 실시되지 않았다.

경기가 열리기 전에는 테니스 선수들끼리 축구와 농구를 하는 등 사전놀이를 했고, 경기가 끝난 후에도 선수들끼리 모여 파티를 하는 등 ‘코로나 19’를 전혀 의식하지 않다가, 세계 19위 그리고르 디미트로프, 33위 보르나 초리치, 34위 빅토르 트로이츠키, 디미트로프의 크리스티안 그로 코치와 조코비치의 피트니스 코치 마르코 파니키 등 총 7명이 코로나 확진 판정을 받았다.

 

조코비치의 양성 판정으로 다른 종목도 영향 받을 듯

이번에 수퍼스타 노박 조코비치가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음으로서 테니스 뿐 만 아니라 다른 종목들도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지난 6월19일 개막한 일본 프로야구는 오는 7월10일부터 서서히 관중을 입장시키려 했었다. 그러나 조코비치 건으로 (관중입장이)늦춰질 가능성이 있다.

국내 스포츠도 프로야구가 무관중 경기로 입장 수입이 없어서 10개 구단이 거의 파산지경에 까지 이르러, 2군 경기일정을 축소하는 등 지출을 줄이기에 돌입했다. 프로야구가 곧 관중입장을 허용해 달라는 요구를 하기 직전에 조코비치 건이 터진 것이다.

메이저리그도 7월24(또는 25일)일 개막 예정이다. 선수노조와 사무국이 합의를 보지 못해서 롭 맨프레드 커미셔너 직권으로 팀당 60경기씩으로 축소해서 열리도록 되어 있지만, 조코비치 건으로 재고되거나 아예 취소될 가능성도 있다.

 

조코비치 코로나 19 극복기금 100만유로 기부

ATP 투어 선수위원회 위원장이기도 한 조코비치는 ‘코로나 19’ 극복기금으로 이미 100만유로(13억 4000만원)을 기부하는 등 적극적인 행보를 보여 왔었다. 그러나 세계적으로 ‘코로나19’ 사태가 아직 해결되지 않은 시점에서 성급하게 대회를 열어 코너에 몰리게 되었다.

앞서 언급을 했듯이 다른 종목에도(관중을 동원하는데)영향을 끼치게 된 것이다.

앞으로 2주 동안 자가 격리에 들어가는 조코비치는 5일 뒤 6월29일 재검사를 받을 예정이다. 코로나 19 완치 여부에 따라 조코비치는 오는 8월 말 US오픈과 9월 말 프랑스오픈까지 메이저 대회 출전이 결정될 것 같다. 윔블던은 이미 취소가 확정되었다.

조코비치는 지난 1월에 벌어진 올 시즌 첫 그랜드 슬램 대회인 호주오픈에서 우승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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