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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행하는 쇼핑몰 후기조작

성용원 작곡가
  • 입력 2020.06.23 0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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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곰팡이 호박즙’ ‘명품 표절’ 등으로 논란에 휩싸였던 인터넷 쇼핑몰 ‘임블리’가 상품 후기를 조작하다 적발됐다. 21일 공정거래위원회(공정위)에 따르면 임블리를 포함한 인터넷 쇼핑몰 7개 업체는 후기 게시판에서 특정 상품평만 상단에 노출되도록 조작하는 행위 등으로 소비자를 기만했다. 적발된 구매 후기 조작은 일부 사례에 불과했다. 상단 노출이라는 순서의 문제가 아니라 아르바이트생을 동원한 전문 대행업체의 허위 리뷰 투성이였다. 

상품 마케팅, 리뷰, 홍보를 위한 대행업체들의 메일

리뷰 조작은 ‘리뷰 마케팅’ ‘리뷰 관리’ ‘최적화 노출’이라는 이름으로 행해졌다. 포털사이트에서는 이를 대행하는 업체가 버젓이 광고를 내걸었다. 공정위 관계자는 “대행업체를 통한 리뷰 조작과 관련해 현재까지 파악된 현황은 없다”라고 말했다. 일부 인터넷 쇼핑몰은 리뷰를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고 AI까지 도입해 어뷰징되는 상품평을 사전에 걸러내고 있다고 밝혔다. 인터넷 쇼핑몰 관계자는 “가짜 리뷰와의 전쟁은 창과 방패의 싸움”이라며 “판매자와 구매자 간 공모 정황이 있는지, 작성되는 리뷰가 비정상적인 패턴을 보이는지 다양한 기술을 동원해 파악하고 있지만 이를 뚫기 위한 업체들의 노력도 만만치 않아 한계가 있다”고 말했다. 인터넷 쇼핑몰에서 상품을 판매하는 업체 관계자들은 리뷰 마케팅의 불가피성을 강조하기도 했다. 한 업체의 대표는 “정말 유명한 상품을 아무리 싸게 팔아도 리뷰가 없다면 소비자들이 외면하기 마련”이라며 “인터넷 쇼핑몰에서 판매되는 상품의 수가 무한대에 가까울 정도로 경쟁이 치열해 지속적으로 리뷰를 관리해야만 상품이 팔린다”고 하소연했다.

필자는 1년 6개월 전부터 하루에 한건, 문화예술관련 콘텐츠를 꾸준히 게시하다보니 파워 블로거까지는 아니더라도 하루 유입자평균 400명에 가까운 그 분야에서는 나름 니노 인플루언서 정도 된다. 미디어피아에 게재하는 기사를 동시에 블로그에도 올리는데 아직 미디어피아가 네이버, 다음 등의 대형 포털 사이트에 연동이 되지 않아 같은 기사라도 블로그를 통해 접하는 독자들의 수가 훨씬 많다. 그러다보니 하루에도 수건의 '블로그 임대', '후기 작성' 등의 광고성 메일과 제안을 받는다. 수익과는 아무 상관없이 <클래식음악비평가, 평론가>라는 전문성을 표방하는 필자의 블로그는 청정지역이다. 하지만 이와 같은 리뷰 마케팅을 원하는 대행업체들의 요구는 끊이지 않는다. 미디어피아에 예전에 게재한 가요계 음원사재기 기사를 참고하기 바란다. 소비자의 심리와 마케팅의 연관성에 대해 자세히 다루었다. 

기사참조: http://www.mediapia.co.kr/news/articleView.html?idxno=382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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