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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비가 일본 음식? 日 맥도날드의 황당한 한식 왜곡

성용원 작곡가
  • 입력 2020.06.19 22:27
  • 수정 2020.06.19 2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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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치가 기무치로 라면이 라이멘으로 둔갑하더니 이번에는 갈비가 가루비가 되었다. 일본 맥도날드는 '세계의 맥도날드 소고기 버거 집결'이라는 주제로 일본(갈비맥)과 캐나다(마이티비프오리지날), 영국(스모키 바베큐)의 대표 소고기 버거를 공개하며 대대적인 광고에 나섰다. 일본 맥도날드는 오는 24일부터 이들 버거를 판매할 예정이다.

일본 맥도날드 홈페이지에 소개된 일본 대표 소고기 버거(왼쪽) '갈비맥'. 일본 맥도날드 홈페이지 캡처
일본 맥도날드 홈페이지에 소개된 일본 대표 소고기 버거(왼쪽) '갈비맥'. 사진 갈무리: 일본 맥도날드 홈페이지 

한국 네티즌들은 일본 인기 메뉴로 소개된 소고기 버거가 한국식 고기구이인 '갈비(가루비·かるび)맥'이라는 점을 문제 삼았다. 한국의 갈비를 일본 맥도날드의 대표 소고기 버거로 소개하는 것은 자칫 갈비를 일본의 고유 음식처럼 보이게 할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더욱이 광고에서 '갈비'를 히라가나로 표기한 방식도 도마위에 올랐다. 일본 맥도날드 홈페이지에 게시된 홍보 이미지를 보면 일본의 국기인 일장기 옆, '갈비맥'이 대표 소고기버거로 등장한다. '갈비맥'에 대해서는 "많은 일본 고객에게 사랑 받고 있는 친숙한 상품이다. '매운' 소스에 담가 듬뿍 맛을 낸 '갈비'와 육즙을 자랑한다"라고 소개하고 있다. 또한 일본에서 외래어는 보통 '가타카나'로 쓰는 경우가 대부분인데, '갈비'를 '가타카나'가 아닌 '히라가나'로 표기한 것은 의도적인 마케팅이라는 것이다. 일본 맥도날드 측은 아직까지 공식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 가루비맥은 2016년 일본 맥도날드 45주년 기념으로 나온 제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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