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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평론가 기영노의 스타박스 134]돌부처 오승환, 아시아 신기록 세운다

기영노 전문 기자
  • 입력 2020.06.18 10:23
  • 수정 2020.06.18 1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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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삼성 라이온즈 유튜브 갈무리(바로가기)

 

삼성 라이온즈 ‘돌아온 돌부처’ 세이브 아시아신기록에 도전하고 있다.

오승환 선수는 메이저리그에서 42세이브, 일본프로야구에서 80세이브 그리고 국내 프로야구에서 277세이브(3국 통산 399세이브)를 기록한 채 지난 6월9일 복귀했다.

오승환은 복귀 이후 3경기에 중간 계투로 출전, 2게임에서 각각 실점을 기록하는 등 적응을 해 나가더니 2게임 연속 마무리로 등판해서 세이브를 챙겼다.

오승환은 지난 6월16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의 경기에서 팀이 4-3으로 쫓긴 9회 말 그동안 마무리로 활약했었던 우규민 투수에 이어 마운드에 올랐다.

오승환은 첫 타자 정수빈을 삼구 삼진, 이어서 최주환을 우익수 플라이로 연속 처리해 투아웃을 어렵지 않게 잡았다.

그러나 리그 최고의 교타자 호세 페르난데스에게 11개의 공을 던진 끝에 결국 포볼을 내줬고, 이이서 김재호에게도 볼넷을 허용하면서 2사 1,2루 위기에 몰렸다. 안타 하나면 동점, 장타 한방이면 역전패를 당활 수 있는 상황에 몰렸다.

오승환이 돌부처라고 불리는 이유는 좋건 나쁘건 표정이 변하지 않기 때문이다.

오승환은 다음 타자 이유찬을 파울 플라이아웃으로 잡고, 7년 만에 국내 복귀 뒤 첫 세이브이를 달성했는데도, 아무런 표정 없이 마운드를 내려왔다.

오승환은 17일 잠실에서 계속된 두산 베어스와의 경기에서 또 세이브 하나를 추가 했다.

오승환은 삼성이 두산에 6대3으로 앞선, 9회 말에 마운드에 올라, 강타자 김재환을 2루수 땅볼, 박세혁 포수를 1루수 땅볼, 그리고 국해성을 삼진으로 잡아내며 6-3 승리를 지켜내며 복귀이후 2연속 세이브에 성공 했다.

 

한·미·일 통산 400세이브 기록을 달성한 삼성 라이온즈 투수 오승환 선수(사진=삼성라이온즈 페이스북 갈무리)

 

오승환, 국내 1위에서 아시아 1위로

오승환은 국내 프로야구 역대 최고의 마무리 투수다. 국보급 투수 선동열이 한때 마무리 투수로 활약하기도 했지만(국내 132 세이브, 일본 98세이브, 통산 230세이브), 오승환은 전성기를 마무리 투수로 시작해서 마무리 투수로 마무리 하려하고 있다.

이미 299세이브로 국내 1위(2위 271 손승락 은퇴)를 달리고 있는데, 현역선수로는 2위에 올라있는 한화 이글스 마무리 투수 정우람의 169개에 그치고 있어 오승환과 100개 이상 차이가 난다.

오승환은 18일 현재 한, 미, 일 통산 401개를 기록, 빠르면 6월안에 늦어도 7월중에는 7세이브를 더 추가해 408개를 달성, 407개의 일본의 이와세를 제치고 아시아 1위로 올라설 것이 확실시 된다.

 

세계의 세이브 기록들

세이브 부문 세계신기록은 뉴욕 양키즈 팀에서 1995년부터 2013년까지 마무리 투수로 활약했었던 ‘커터의 달인’ 마리아노 리베라로 652세이브를 올렸었다.

일본 프로야구는 좌완 투수인 이와세 히토키 선수가 1999년부터 2018년까지 주니치 드레곤스 한 팀에서만 407세이브를 올렸고, 한국은 오승환 선수가 2005~2013년, 2020년에 279세이브를 올리고 있다.(2위는 지난 시즌을 끝으로 롯데 자이언츠 팀에서 은퇴한 손승락 투수의 271세이브)

단일 시즌으로 좁혀보면, 베네수엘라 출신으로 뉴욕 메츠, LA 에인젤스 팀에서 활약했었던 프란시스코 로드리게즈 투수가 2008년 62세이브를 올렸었고, 일본 프로야구는 소프트뱅크 호크스 팀의 마무리 투수였었던 데니스 사파테 선수가 2017년 54세이브, 한국프로야구는 오승환 선수가 삼성 라이온즈 팀에서 2006년, 2011년 두 차례 47세이브를 올렸었다.

 

세이브는 1969년부터 시작

프로야구에서 세이브 기록은 마무리 투수의 성적을 보여주는 지표로, 지난 1969년 야구 역사가이자 야구 기자 출신인 제롬 홀츠먼 씨에 의해 도입되었다.

세이브 요건은 매우 까다롭다.

1.자기 팀이 승리를 올린 경기를 마무리 한 투수

1.승리투수의 기록을 얻지 못한 투수

1.자기 팀이 3점 이하의 리드를 안고 등판, 1이닝 이상 던지는 투수

1.아웃카운트에 상관없이 베이스에 나가 있는 주자와 상대하는 타자와 그 다음 타자가 모두 득점하면 동점 또는 역전이 되는 상황에서 출전하였을 경우.

1.득점 차에 상관없이 3이닝을 효과적으로 던졌을 경우.

세이브는 한 경기에 한 선수에게만 주어진다. 세이브에 성공하지 못하면 블론 세이브가 주어진다. 자신이 등판해서 동점이나 역전을 만든 다음 팀이 다시 역전승을 올리면 승리와 함께 블론 세이브가 주어진다.

중간계투 투수에게는 홀드가 주어진다. 홀드는 한 경기에 여러 명의 투수에게 주어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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