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어디서 불어오는 바람이냐
바람을 칭찬하며 뚝방 위에 앉아 쉬는 노파
좀 있다 또 한마디 바람 같은 음성으로
- 착하기도 하지 그늘도 만들어 주네
과연 그 언덕엔 오월 꽃구름 그늘이
소복이 드리워져 있었는데
단오 굿마당 당골네들은 알았을라나
땀 한 방울 안 흘리고 앉았다 간 노파
사는 데가 영 넘어 오대산이라는 것을
- 어디서 불어오는 바람이냐
바람을 칭찬하며 뚝방 위에 앉아 쉬는 노파
좀 있다 또 한마디 바람 같은 음성으로
- 착하기도 하지 그늘도 만들어 주네
과연 그 언덕엔 오월 꽃구름 그늘이
소복이 드리워져 있었는데
단오 굿마당 당골네들은 알았을라나
땀 한 방울 안 흘리고 앉았다 간 노파
사는 데가 영 넘어 오대산이라는 것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