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멸종위기에 선 "털복주머니란"

노영대 작가
  • 입력 2020.06.02 13:25
  • 수정 2020.06.02 1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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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호책을 넘어 증식, 복원, 더 나아가 BT산업의 자원으로!

앙증한 복주머니처럼 생긴 '털복주머니란'

털복주머니란은 환경부에서 지정한 멸종위기식물 1급.  

사람들의 욕심에 자취가 사라진 자생지의 상태는 처참하다.  남한에서 100촉이 채 되지 않을 정도. 환경부와 국립수목원은 일부 자생지에 울타리를 치고 보호해 왔으나 기대치는 그렇지 못한 게 현실.

전시, 홍보를 위해서는 좋지만, 자생과 증식을 위해서는 생태 여건을 제대로 확보해야 한다. 우선, 털복주머니란이 잘 성장할 수 있으려면 적당한 차광이 있어야 한다. 그리고 번식을 위해서는 경쟁이 너무 심한 다른 식물들로부터 배려를 해줘야 한다. 또한, 도채 등 외부의 침입을 막을 수 있는 CCTV가 설치되어야 한다.

한 곳에는 한 때 도채에 이어 도태가 되는 실정. 최근에 털복주머니란 모종을 생산해 자생지에 심기도 했다. 그러나 울타리는 털복주머니란 자라기에는 최상의 적지가 아니다. 

다른 한 곳에서는 그래도 개체 수가 조금 늘고 있을 정도. 증식을 위해 여러가지 노력을 기울이고 있으나 꽃을 피기까지에는 아직 미흡한 수준. 

따라서 환경부는 보호, 증식, 복원을 위해서 TFT(협동전문가팀)을 구성, 지속적으로 목표를 달성해야 한다. 

환경부는 단순하게 자생지를 울타리를 치고 보호하는 정도에서 그치지 않고 증식, 복원을 할 수 있도록 다양한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 더 나아가 멸종위기를 넘어 멸종위기종 목록에서 지울 수 있을 정도로, 그 개체 수가 10만개 이상의 개체를 마음대로 증식할 수 있는 기술적 능력을 확보해야 한다. 털복주머니란을 비롯해 다른 멸종위기종들도 그런 목표를 갖고 정책을 세워야 한다. 정책 결과물로 정부는 다양한 분야로 활용될 수 있어야 한다. 화훼종으로, 약용 등으로도 자원화가 될 수있어야 한다.

이제는 IT산업에서 BT산업(생물산업)으로 발전해야 할 것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멸종위기생물의 보호책 수준를 넘어 다른 차원의 정책이 급히 펼처져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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