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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마는 영국여왕 엘리자베스 2세의 취미

성용원 작곡가
  • 입력 2020.06.01 21:59
  • 수정 2020.07.15 1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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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통신ㆍ데일리메일 등 외신들은 엘리자베스 2세(94) 영국 여왕이 칩거 중인 윈저성에서 승마하는 장면을 31일(현지 시각) 공개했다. 지난 주말 촬영된 것으로 추정되는 사진에서 여왕은 ‘발모럴 펀’이라 불리는 14세 조랑말을 타고 달렸다. 공개된 사진에서 여왕은 재킷과 조드퍼즈(승마용 바지), 흰 장갑, 부츠 등을 착용했다. 머리에는 핑크색 스카프를 둘렀으며 마스크는 하지 않았다.승마 애호가인 여왕은 재임기간 동안 이따금씩 승마를 즐겼다.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확진자가 폭증하는 런던의 버킹엄궁를 떠나 윈저성으로 이동하기 직전까지도 여왕은 승마를 즐겼다고 한다. 런던과 윈저성은 약 35㎞ 떨어져 있다.

영국 왕실이 지난 31일(현지 시각) 배포한 엘리자베스 2세 영국 여왕의 사진. 여왕이 지난 주말 윈저성 경내에서 승마하는 모습, 사진제공: AP 통신

경마를 스포츠로 바라보는 사람들의 비율이 우리나라에서 점점 높아지고 있다. 한국마사회는 한국갤럽에 의뢰해 실시한 ‘2019 한국경마 대국민 인식조사’ 결과를 13일 공개했다. 설문은 지난 1월 둘째 주부터 17일간 전국 만 19세 이상 75세 미만 성인 남녀 1,023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경마에 대한 호감도도 2018년 35%에서 지난해 64.6%로 상승했다. 20대와 30대 연령층의 호감도가 평균보다 각각 1.7% 포인트와 4.5% 포인트 높았다.

한국마사회 관계자는 “경마를 도박이 아닌 스포츠로 인식하는 비율이 크게 증가한 것은 주목할 만한 결과”라며 “국제경주 개최와 한국 경주마의 해외경주 선전, 재활·힐링 승마 등 사회 공헌사업 확대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라고 말했다. 지금의 휴장 기관은 이보 전진을 위한 일보 후퇴의 권토중래가 되어야 한다. 위 조사 결과처럼 경마가 사행성 도박 산업이라는 나쁜 인식에서 벗어나 2-30대 젊은 층에서 호감도가 서서히 자라면서 스포츠로 인식되는 경향이 커지고 있는 이때 마사회와 경마종사관계자들은 구태에서 벗어나 혁신적이면서 참신한 그러면서 이젠 경마를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스포테인먼트로의 전환에 만전을 기하는 시간으로 삼아야 한다. 경마에 얽힌 부정적인 이미지를 씻어내고 유럽의 프리미어리그 같은 축구 경기, 격투기 UFC나 프로레슬링 WWE 등을 과감하게 벤치마킹해서 기존의 올드팬과 더불어 현대의 트렌드를 접목해야한다. 불가능할꺼라고? 그럼 뽕짝으로 취급받으며 중장년층에서나 즐겨 듣던 트로트의 열풍, PC방에 밀려 한동안 침체를 면치 못했던 당구장, 민속고유의 놀이였던 씨름의 부활 등에 반박해보라. 안된다고 하지말고 혼과 열정을 다해 창의적으로 접근하라! 한시적으로 문을 닫은 경마장의 진정한 봄은 그래야지 도래한다. 어서빨리 렛츠런 파크에 다시 입추의 여지가 없는 인파가 들어쳐 인생의 희노애락이 고스란히 묻어나는 현장이 되길 고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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