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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널A, 검언유착 의혹 등 진상조사 보고서 공개

안치호 기자
  • 입력 2020.05.30 1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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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널A 진상조사위원회, '신라젠 사건 정관계 로비 의혹 취재 과정에 대한 진상조사 보고서' 공개
검찰 영향력 이용 부적절한 취재‧신라젠 취재 지시 보고‧취재윤리 위반 등 조사

[미디어피아] 안치호 기자= 채널A 진상조사위원회는 5월 25일 '신라젠 사건 정관계 로비 의혹 취재 과정에 대한 진상조사 보고서'를 공개했다.

채널A 진상조사위원회는 53쪽 분량의 '신라젠 사건 정관계 로비 의혹 취재 과정에 대한 진상조사 보고서'를 홈페이지에 올려 진상조사 결과를 공개했다.

4월 1일 7명의 사내 조사위원이 50여 일간 검찰의 영향력을 이용한 부적절한 취재, 신라젠 취재에 대한 채널A의 지시 보고, 대응 과정, 취재윤리 위반 등을 조사했으나 검찰 관계자와 대화했을 가능성은 있다면서도 검찰 관계자가 누구인지 특정하지 못했다고 밝혀 검언유착 의혹은 풀리지 않았다.

채널A 지시 보고에 대해서는 상급자가 지시한 사실은 없었던 것으로 설명했으며 채널A 경영진 및 보도본부장의 지시나 개입은 없었다고 했다. 취재윤리 위반에 대해서는 취재원 설득 과정에서 과도한 수사, 가족 수사 등을 언급했고 검찰 고위 관계자와 친분을 밝히며 취재원 음성을 녹음해 들려줬다고 하는 등 부적절했음을 인정했다.

채널A는 재발 방지를 위해 취재윤리에디터 도입, 검찰 출입 제도 개선 TF 구성, 익명 취재원 검증 원칙 마련, 채널A 취재 윤리 규칙 신설 및 직무교육 강화, 관련자 징계 등을 하기로 밝혔다. 또한 채널A 성찰 및 혁신위원회 구성, 공정성‧취재윤리 검증 자문회의 운영 등으로 개선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민주언론시민연합은 성명서를 통해 "53쪽짜리 '신라젠 사건 정관계 로비 의혹 취재 과정에 대한 진상조사보고서'는 검언유착 의혹을 시원하게 해소하지 못했고, 윗선 개입이 없었다고 발뺌하는 전형적인 꼬리 자르기에 그쳤다"고 비판했다.

이어 "검찰은 셀프수사라는 국민의 불신을 씻기 위해서라도 채널A 진상조사위원회 보고서에 드러난 증거인멸, 윗선 개입, 검찰관계자 특정과 유착 실체를 밝혀내는 데 주력하라"고 주장했다.

채널A 진상조사위원회는 '신라젠 사건 정관계 로비 의혹 취재 과정에 대한 진상조사 보고서'를 공개했다(사진= 채널A).
채널A 진상조사위원회는 '신라젠 사건 정관계 로비 의혹 취재 과정에 대한 진상조사 보고서'를 공개했다(사진= 채널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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