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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충제 이버맥틴, 임상시험에서 코로나19에 효과 발휘

성용원 작곡가
  • 입력 2020.05.25 18:25
  • 수정 2020.07.15 1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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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모나쉬(Monash)대학 생의학발견연구소(Biomedicine Discovery Institute)의 카일리 왜그스태프 박사는 세포 배양된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이버멕틴에 노출되자 48시간 안에 모든 유전물질이 소멸됐다는 실험 결과를 발표했다고 사이언스 데일리가 지난 4월 4일 보도한데 이어 구충제 이버멕틴(ivermectin)이 시험관 실험에 이어 임상시험에서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치료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고 뉴스맥스 헬스(Newsmax Health)가 5월 23일 다시 보도했다. 미국과 방글라데시 등에서 진행된 임상시험에서는 이버멕틴이 환자들에 투여된 직후 코로나19 바이러스의 양(viral load)이 줄어들면서 증상이 크게 호전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미드스테이트 메디컬 센터의 응급의학 전문의 피터 히버드 박사가 뉴스맥스 헬스와의 인터뷰에서 밝혔다.

구충제 이버멕틴, 사진제공: 게티이미지뱅크

작년 가을, 한 유튜브 영상에서 강아지 구충제를 복용해 말기 암을 치료한 사례가 소개되면서 해당 약품이 동이 나는 현상이 빚어졌다. '펜벤다졸'이라는 동물용 구충제가 항암제처럼 작용할 수 있다는 소식에 펜벤다졸이 품귀현상이 일어났다. 안정성과 유효성이 입증되지 않았으니 복용하지 말라는 식약처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은 암 환자들이나 가족들이 여전히 펜벤다졸을 찾고 있다. 암 투병 중인 개그맨 김철민이 펜벤다졸을 복용 상황을 그의 페이스북을 통해 알리고 피 검사가 호전되었다고 그의 페이스북을 통해 알려 암 환자들이 반색하였으며 비염에도 효과가 있다는 영상과 후기가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확산되는 와중에, 4월 6일에는 구충제가 코로나19 바이러스를 48시간 안에 죽인다는 실험 결과가 나온 이래 임상시험에서도 코노라19 치료에 효과를 발휘하고 있다니 일단은 긍정적인 소식이다. 

혈중 산소 포화도가 50%까지 급격하게 낮아진 환자가 이버멕틴이 투여된 지 24시간 내에 수치가 안정을 되찾았고 환자는 1주일 후 퇴원했다고 이 임상시험과 관계가 있는 의료계의 정통한 소식통이 전했다. 한편 방글라데시 의과대학 병원 내과 전문의 타레크 알람 박사 연구팀이 코로나19 환자 6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임상시험에서는 이버멕틴이 투여된 후 72시간도 안 돼 바이러스 검사에서 음성 판정이 나왔으며 4일 만에 증상이 회복됐다고 인도의 지뉴스(Zee News)가 전했다. 다만 미국 식품의약국, FDA가 이버멕틴 사용에 조심스러워 하는 한가지 이유는 이버멕틴이 다른 약과 병용했을 때 급격한 혈압 강하, 간 손상, 구토, 설사, 복통, 현기증 등을 일으킬 수 있기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코로나19 치료제 개발은 비용과 시간 등을 고려해 이미 판매 중이거나 개발 중인 약물에서 효능을 찾는 방식으로 진행되고 있다. 앞서 말라리아에 이어 에이즈와 에볼라 치료제의 활용 가능성이 제기된 가운데 구충제까지 제시되는 판국에 어서 빨리 코로나 백신이 개발되길 간절히 기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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