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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검1위 프로골퍼 유현주의 2020년 첫 메이저 대회

성용원 작곡가
  • 입력 2020.05.23 2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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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이후 프로야구와 프로축구가 무관중으로 개막하여 전 세계인의 시선을 끌더니 지난 5월 14일부터 17일까지는 한국 여자골프가 주요 프로골프투어 중 가장 먼저 재개했다.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가 경기도 양주 레이크우드 컨트리클럽(파72. 6540야드)에서 42회 KLPGA 챔피언십으로 지난해 12월 베트남에서 효성 챔피언십 이후 5개월만에 다시 시작했다. 역대 최고인 총상금 30억 원(우승상금 2억 2000만원)에 세계랭킹 3위 박성현(27)을 필두로 김세영, 이정은 등 세계 탑랭킹 10 안에 들어가는 선수만 해도 3명이나 되는 KLPGA 투어 사상 150명의 역대 최다 출전 선수명단. 그런데 이들보다 더욱 주목을 끈 선수가 있어 화제다. 비록 최종일 3오버파를 작성해 공동 51위(1언더파 287타)에 그쳤지만 큰 키에 화려한 외모로 경기 첫날부터 월드스타를 방불케 하는 폭발적인 인기를 누렸던 유현주(26) 선수다.

유현주가 KLPGA챔피언십 최종일 1번홀에서 홀아웃하고 있다. 사진=KLPGA
KLPGA챔피언십 최종일 1번홀에서 홀아웃하고 있는 유현주. 사진제공: KLPGA

172cm의 장신, 서구형 몸매, 뚜렷한 이목구비의 유현주는 본인은 외모를 통해 관심받으려 애쓴 적이 없겠지만 의도치 않게 한국 골프의 '섹시 아이콘'으로 우뚝 섰다. 실제 2라운드에서 버디만 6개 쓸어 담고 그린을 딱 세 차례만 놓치는 등 1부 투어에서 활동하는 자체로서 이미 경쟁력을 보유했고 탑 클래스의 선수라는 걸 증명하긴했다. 아쉽게도 셋째날 버디 4개와 보기 4개를 맞바꾸며 이븐파로 제자리 걸음을 걸어 공동 30위로 밀려났고 이날 다시 보기 4개(버디1개)를 쏟아내 3타를 까먹긴 했지만 앞으로 나갈 수 있는 대회는 모두 출전하며 외모 뿐만 아니라 실력으로도 최고의 선수로 인정받겠다는 각오를 피력했다.

일반적으로 외모가 뛰어난 선수들은 그로 인해 능력을 평가절하 당하기 십상이다. 이건 유현주뿐만 아니라 모든 스포츠에서 들어맞는 양날의 검이다. 라이트팬들 입장에선 운동 외적인 멋지고 잘생긴 이미지를 추종하지만 선수를 좋아하지만 그건 어디까지나 외형이요 운동선수 본인은 정정당당히 자신의 실력을 인정받고 선수로서 팬들의 뇌리에 각인되길 원한다. 그럴려면 유현주가 남들보다 더욱 실력을 갈고 닦아 우승하는 길밖에 없다. 2016년부터 2년간 KLPGA투어에서 활동하다가 시드를 날렸고, 지난해는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투어에 도전했다가 실패했다. 다행히 11월 시드전 35위로 컨디셔널시드를 확보해 3년 만에 복귀한 유현주의 당찬 도전을 응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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