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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평론가 기영노의 스타박스 122] 영국, 손흥민 2주간 격리에서 제외

기영노 전문 기자
  • 입력 2020.05.20 1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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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19’로 독일 분데스리그를 제외한 유럽축구가 올 스톱 되어있는데도 불구하고 손흥민에 관한 기사가 끊임없이 나오고 있다.

손흥민은 제주 해병대 제9여단 훈련소에서 3주간(4월20일~5월8일) 기초 군사훈련을 받고 5월8일 퇴소했다.

손흥민은 국내에서 휴식과 남은 행사를 치르고 지난 5월16일 런던으로 갔다. 원래 런던에 도착하면 2주간의 자가 격리를 거쳐야 하지만 ‘코로나19’ 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아 자가 격리되지 않았다.

영국에서는 해외 입국자의 자가 격리가 의무가 아닌 권고 사항이기 때문에 토트넘이 손흥민이 훈련을 정상적으로 받게 하기 위해 자가 격리 시키지 않은 것이다.

프리미어리그는 6월12일 또는 19일 ‘무 관중 리그 재개’ 할 예정이다.

토트넘은 2019~20시즌 프리미어리그에서 팀당 9경기를 남겨둔 현재 승점 41로 8위에 머물고 있다. 우선 승점 45점으로 5위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앞서야 한다. 토트넘은 프리미어리그가 속계 되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첫 팀으로 만난다. 반드시 이겨야 하는 경기다.

따라서 팀의 에이스인 손흥민이 충분히 훈련을 해서 최상의 컨디션으로 경기에 임할 수 있도록 자가 격리를 시키지 않은 것이다.

토트넘은 손흥민이 팔 부상으로 빠진 동안 챔피언스리그 16강에서 탈락했다. 그동안 프리미어리그에서도 1무5패로 1승도 거두지 못했다.

2020~2021시즌 챔피언스리그 진출권을 받을 수 있는 ‘리그 4위’는 첼시(승점 48)팀이다. 토트넘이 7점을 뒤지고 있다. 프리미어리그는 아직 팀당 9경기(아스널 등 몇몇 팀은 10경기)씩 남아있다.

손흥민 몸값 호날두 추월

손흥민(28·토트넘 홋스퍼)이 제주도에서 훈련을 받는 동안 몸값이 축구 역사상 세계 최고 선수 중 한명인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5, 유벤투스)를 넘어섰다는 보도가 나왔다.

지난 4월27일 유럽 축구 이적 시장 전문 매체인 트랜스퍼마르크트에 따르면 전 세계 선수 시장가치에서 손흥민의 예상 이적료가 6400만유로(약 851억원)로 책정되었다.

손흥민의 예상 몸값은 ‘코로나 19’로 인해 종전 8000만유로(약 1064억 원)에서 20%나 하락했다. 그러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유벤투스)의 6000만유로(약 800억원)을 앞서 18위에 랭크 되었다. 호날두는 나이(35살)이 때문에 몸값이 대폭적으로 하락했다.

프랑스 파리생제르망의 킬리안 음바페가 1억8000만유로(약 2400억원)으로 전체 1위를 차지했고, FC 바르셀로나의 리오넬 메시는 1억1200만 유로(약 1050억원)으로 8위에 그쳤다.

또한 손흥민은 토트넘 팬 선정 '1군 선수 중요도 랭킹'에서 팀 전체 1위를 차지했다.

토트넘의 팬 사이트인 '더 스퍼스 웹'이 지난 5월2일 현재, 팀에 가장 중요한 1군 선수 랭킹에서 손흥민이 잉글랜드 국가대표이자 팀의 간판 스트라이커인 해리 케인을 2위로 밀어내고 1위를 차지한 것이다.

손흥민이 해리 캐인을 제쳤다는 것은 큰 의미가 있다.

해리 캐인은 비록 부상으로 많은 경기에 뛰지 못하고 있지만 토트넘 팀 뿐 만 아니라 프리미어리그 전체 선수 가운데서도 세 손가락 안에 들어가는 공격수였기 때문이다.

손흥민 선수는 세계 최고의 축구선수를 선정하는 발롱도르(프랑스 말로 황금공) 후보 30명 안에 뽑혔다. 아시아선수로는 손흥민 선수가 유일하게 30명 후보 안에 들었다(사진= 연합뉴스).
손흥민 선수는 지난해 세계 최고의 축구선수를 선정하는 발롱도르(프랑스 말로 황금공) 후보 30명 안에 뽑혔다. 아시아선수로는 손흥민 선수가 유일하게 30명 후보 안에 들었다.

토트넘 역사상 최고의 7번

영국의 축구전문매체 ‘풋볼런던’은 지난 4월21일 토트넘 구단의 등번호별 최고 선수를 뽑았는데, 손흥민을 역대 최고 7번으로 나타났다.

풋볼런던은 손흥민이 ‘토트넘 역사상 최고 7번’ 다툼에서 현재 번리에서 뛰고 있는 애런 레넌보다 골은 물론 어시스트도 앞서 최고의 7번이라고 발표했다.

2015~2016시즌 토트넘에 입단한 손흥민은 5월19일 현재까지 통산 51골을 기록 중이다.

또한 영국 축구 전문 매체 ‘90min’은 지난 5월3일 1992년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가 출범한 이래 각 팀을 거쳐 간 최고의 외국인 선수를 선정해 발표하면서 토트넘에서는 손흥민을 지목했다.

‘90min'은 “토트넘을 거친 수많은 외국인 기대주 중 손흥민은 단연 최고였다”고 평가했다.

그밖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최고의 외국인 선수로는 포르투갈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유벤투스), 리버풀에서는 우루과이의 루이스 수아레스(FC 바르셀로나)가 뽑혔다. 그리고 맨체스터 시티에서는 아르헨티나의 세르히오 아궤로, 아스널에서는 프랑스의 티에리 앙리, 첼시에서는 코트디브아르의 디디에 드록바가 각각 선정되었다.

번리 전 골, 프리미어리그 역대 최고 골

손흥민이 지난해 12월8일 번리와의 경기에서 넣은 '70여m 드리블 슈퍼 골'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28년 역사상 최고로 멋진 골에 선정되었다.

손흥민의 원더 골은 팬 투표에서 26%를 얻었고, 2011년 당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웨인 루니가 터트린 ‘시저스 킥 골’은 2위에 머물렀다.

그러나 매년 FIFA가 선정하는 푸스카스 상은 올해 ‘코로나 19’로 인해 선정하지 않기 때문에 아쉽게도 받을 수가 없을 것 같다.

미국 축구전문 ‘볼라 VIP’는 엉뚱하게 손흥민을 2위로

축구전문매체 '볼라VIP' 미국 판은 지난 5월15일 금세기 최고 아시아 선수 30명을 선정했는데 손흥민을 2위로 선정해 한국의 축구 팬들 뿐 만 아니라 일본 축구팬들도 어리둥절한 상태다.

1위는 일본의 혼다 게이스케가 차지했고, 2위 손흥민에 이어 30명 가운데 일본선수가 30퍼센트가 넘는 13명이나 된다. 박지성은 9위에 랭크되었다.

혼다 게이스케는 아시아 축구선수로는 유일하게 월드컵 3대회 연속골과 어시스트를 기록한 것은 뛰어나지만 유럽축구 클럽에서의 성적은 손흥민에 비교가 되지 않을 정도로 미약하다.

혼다 게이스케는 빅 리그인 이탈리아 AC밀란 팀에서 2013년부터 2017년까지 4년 동안 92경기에 출전해서 겨우 11골에 그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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