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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원 클럽발 코로나19 불똥이 이번엔 K팝 아이돌계로

성용원 작곡가
  • 입력 2020.05.18 20:38
  • 수정 2020.05.20 0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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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탄소년단 정국을 비롯 NCT 127 재현, 세븐틴 민규, 아스트로 차은우 등 현재 한류를 대표하는 아이돌 그룹의 멤버 네 명은 가요계 '97모임' 주축 멤버들로 평소 친분을 다져왔다. '사회적 거리두기' 기간인 지난달 25일 이태원 음식점 등에서 모임을 가졌다고 18일 온라인 연예 미디어 '디스패치'가 최근 온라인 상에서 소문이 돈 '이태원 클럽 아이돌'의 실명을 확인하고 보도하면서 이들이 사회점 규범을 지키지 못했다는 비난이 일고 있다. 실명이 거명되자 네 사람의 소속사들인 빅히트·SM·플레디스 엔터테인먼트, 판타지오는 나란히 이들의 이태원 방문 사실을 시인하고 '사회적 거리두기' 기간에 사회적 규범을 지키지 못한 것에 대해 사과했다.

이태원서 모임가진 유명 아이돌 '4인방', 사진 갈무라: 연합뉴스 TV 

국내뿐 아니라 전 외국까지 큰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는 K팝 아이돌 스타들이 사회적 거리두기 조심하지 않고 모임을 가졌다고 지적하지만 그럼 아이돌은 친구도 만나면 안되고 이태원에 가면 안되는가! 집단감염이 발발한 클럽을 방문한 것도 아니요 누구처럼 거짓말로 신분과 직업을 속여 지역사회에 2차,3차까지 감염을 확대시킨 것도 아니요, 술에 취해 행패를 부리고 일반인과 시비에 휩싸인 것도 아니며 지금까지 큰 사고를 일으키거나 사건에 휘말리지도 않았는데 단지 이태원 등지를 방문했다고 비판을 가하는 건 가혹하다. 아무리 사회적 거리두기 기간이지만 외식 한번 안하나. 그럼 그동안 북적거린 커피숍이나 일반 음식점은 누가 온 것인가! 4월 중순을 넘어 코로나19가 소강기로 접어들었다고 여긴 4월 말부터 황금연휴기간이 5월 5일까지 그리고 생활 속 거리두기로 전환된 5월 6일 전후로 홍대의 포차나 강남 일대의 클럽, 청소년들이 즐겨 찾는 PC방이나 코인 노래방 등 많은 사람들이 마스크도 쓰지 않고 북적거려 우려를 낳았고 결국 이태원발 코로나 확진자 집단감염 사태가 터지긴 했지만 이들이 공인이요 아이돌이니 더욱 모범을 보이라는 건 강압적이다. 첫 확진자가 이태원에 간 날짜보다 1주일 전에 모임을 가진 것이였으며 방문 이후 기침, 발열 등 코로나19 증상이 있었던 것도 아니요 자발적으로 선별 진료소에서 검사를 받았고 음성으로 판정되었다. 

나만 괜찮으면 된다고 어리석은 포교에 치중하고 자가격리 수칙을 어긴 탐심(貪心)의 발욕, 학교가 문을 닫고 가족 모두가 가정에 머물러야 하는 기간이 길어지면서 생긴 화나는 마음(진심ㆍ嗔心), 마스크 착용과 거리 두기를 게을리하거나 과도하게 불필요한 접촉을 하거나 의학적 학문과 종교적 신념의 영역을 구별하지 않으려는 어리석음(치심ㆍ癡心)이 코로나 주변 확산으로 이어진다는 것도 알게 됐다. 그럼 사회적 거리두기 기간 동안 정말로 꽃놀이도 안 가고 산책도 안 나가고 오직 집에서만 활동한 사람만이 이들에게 돌을 던지라. 성경 신약 요한복음 8장 7절의 말씀을 올리고 싶다. '누구든지 죄없는자 저 여인에게 돌을 던져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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