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시장은 “Being Digital”이다. 그렇다면 마케팅도, 광고도, 세일즈도 디지털 관점으로 접근해야 할 것이며, 시장을 바라보는 관점도, 생각하는 사고방식도, 그리고 접근하는 그 모든 것들이 디지탈로 전환되어야 할 것이다
중국 디지털 마케팅 트렌드 2020
2020년 3월 현재 중국 네티즌 규모는 약 9.04억 명에 이른다. 이 중에서 모바일을 활용하여 인터넷에 접속하는 사람들의 수치는 약 8.97억 명, 그러니까 중국 전체 인터넷 사용자의 99.3%가 모바일을 활용하여 각종 정보를 취득한다는 말이기도 하다.
지난 4월 말, 중국 상무부가 발표한 빅데이터에 따르면 ‘20년 1분기 전자상거래(电商)를 위한 라이브 방송(直播) 채널이 약 400만개가 넘는 것으로 발표되었다. 가구를 비롯하여 주방용품, 화장품 등 소비자들이 즐겨 찾는 제품들의 판매 비율이 ‘19년 동기 대비 40%를 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장(市场)”이라는 점에서 보면 이보다 더 훌륭한 시장이 또 있을까? 게다가 비행기로 약 두시간 정도면 중국 주요 거점 지역으로 쉽게 이동할 수 있는 지리적 위치 또한 우리에게 유리한 조건을 갖추고 있다. 그렇지만 이 시장은 “가까이 하기엔 너무 먼 당신”같은 시장이 되어버렸다. 왜 그럴까?
우리는 대륙의 시장만 바라보았지, 그 시장을 움직이는 소비자들에 대한 연구를 깊이 하지 않았던 것은 아닐까? THAAD의 영향도 있었겠지만 과연 그것이 문제의 전부일까?
글로벌 시장이 모두 정지되는 코로나19 이후의 시대에 우리는 어떤 시각으로 중국시장을 바라보며, 또 그 시장에 어떻게 접근할 것인가?
지난해부터 중국에서는 5G가 상용화되면서 지난 4월 초, 중국 공신부에서는 20년 3월 말 현재 중국 전역의 5G 이용자가 4800만명이라는 데이터를 발표했다. 5G시대가 되면 지금 보다 훨씬 더 많은 부분이 온라인으로 처리가 될 것이다.
네트워크 인프라 뿐 아니라 VR, AI등을 비롯한 신기술이 결합되고, 코로나19로 인한 비대면 접촉이 온라인을 활용한 언텍트(Untact) 경제로 급격하게 진화될 것으로 많은 사람들을 예상하고 있다.
저 넓은 대륙을 우리의 시장으로 만들기 위해서 시장을 구성하는 인프라와 소비자, 그리고 그들의 작동 방식을 우리는 알아야 할 것이다.
그 시장을 간접 경험하면서 그 시장을 구성하는 다양한 요소들을 미리 경험할 수 있는 서적이 발간되어 잠시 소개하고자 한다.
“중국 디지털 마케팅 트렌드 2020”이 바로 그 책이다. 광고와 중국 비즈니스 경력 17년차의 시각으로 바라본 중국 뉴미디어 플랫폼을 활용한 한국 제품의 중국 내 마케팅과 광고, 그리고 세일즈에 이르기까지 저자 본인의 경험을 바탕으로 기록되어 있다.
“불과 3~4년 사이에 중국은 경쟁상대가 많아지고, 진입장벽은 높아진, 더 이상 “Made In Korea” 마크만으로는 통하지 않는 시장이 되었다”는 이 한마디로 저자는 중국시장 접근의 쉽지 않음을 간접적으로 밝히고 있다.
이 책의 저자와 본 글을 작성하는 필자 사이에는 묘한 차이가 존재한다. 필자가 바라보는 중국 미디어가 “콘텐츠 중심”이라면 이 책의 저자가 바라보는 중국 미디어는 “콘텐츠를 활용한 마케팅 중심”이라는 시각의 차이가 존재함을 느낀다. 융합(Convergence)이 필요한 이유이다.
중국 시장을 상대로 무언가를 생각하고, 계획하는 사람이라면 이 책의 일독을 권하고 싶다.
이제 시장은 “Being Digital”이다. 그렇다면 마케팅도, 광고도, 세일즈도 디지털 관점으로 접근해야 할 것이며, 시장을 바라보는 관점도, 생각하는 사고방식도, 그리고 접근하는 그 모든 것들이 디지탈로 전환되어야 할 것이다.
최근 발간된 서적이기에 가장 최근의 데이터와 가장 최근 중국 플랫폼들의 트렌드, 그리고 소비자들의 습성이 그대로 반영되어 있다고 본다.
중국을 마음에 둔 사람이라면 이 한 권의 서적으로 그 시장을 미리 간접 경험하는 것이 수업료를 아끼는 길이라 생각한다.
이제 나도 융합을 위하여 이 책의 저자와 대화를 나누고 싶은 마음이다. 불법만 아니라면 사람도 팔아서 저 넓은 대륙을 우리의 시장으로 만들자는 생각을 저자와 공유하면서 그 실행 방법을 고민해야할 시점이 아닌가 생각한다.
윤교원 대표 / ㈜한류TV서울 kyoweon@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