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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미향 더불어시민당 당선인, “탈탈 털린 조국 전 법무장관이 생각나”

황인성 기자
  • 입력 2020.05.12 2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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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NS 통해 심경 밝혀
“모략극 이상 이하도 아냐···당당히 맞서겠다”

[미디어피아] 황인성 기자= 정의기억연대 전 대표인 윤미향 더불어시민당 당선자가 자신의 심경을 조국 전 법무장관에 빗대었다.

윤미향 더불어시민당 당선인(사진= 윤미향 페이스북).
윤미향 더불어시민당 당선인(사진= 윤미향 당선인 페이스북).

 

윤 당선자는 12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조선일보 구성민 기자가 딸이 다니는 UCLA 음대생들을 취재하기 시작했다”며, “6개월간 가족과 지인들의 숨소리까지 탈탈 털린 조국 전 법무 장관이 생각나는 아침”이라고 적었다.

윤 당선자는 한 매체 기자가 “딸이 차를 타고 다녔냐, 씀씀이가 어땠냐, 놀면서 다니더냐, 혼자 살았냐, 같이 살았냐 등등을 묻고 다닌다”며, “학비와 기숙사 비용 등은 이미 더불어시민당을 통해 상세하게 공개되었고 기사화되었다”고 밝혔다.

이어 “(딸은) UCLA 대학원에 진학하기 전 시카고에서 1년 공부를 할 때 전액 장학금으로 공부했다”고도 해명했다.

또한, 모 방송사 기자가 “단체 시절 차량 리무진에 기사가 있었다던데 사실이냐”고 물어봤다면서, “리무진이 있을 리 없었다. 저는 전국 각지에 연대 활동과 교육 활동을 다녀도 제 승용차를 제가 직접 운전해서 다녔다”고 밝혔다.

윤 당선자는 자신의 상황을 조국 전 법무장관에 빗대며 “겁나지 않는다. 친일이 청산되지 못한 나라에서 개인의 삶을 뒤로하고 정의 여성 평화 인권의 가시밭길로 들어선 사람이 겪어야 할 숙명으로 알고 당당히 맞서겠다”고 전했다.

“정의연(정의기억연대)과 저에 대한 공격은 30년간 계속된 세계적인 인권 운동의 역사적 성과를 깔아뭉개고 21대 국회에서 더욱 힘차게 전개될 위안부 진상규명과 사죄와 배상 요구에 평화인권운동에 찬물을 끼얹으려는 보수언론과 미통당(미래통합당)이 만든 모략극 이상도 이하도 아니다”며, “굴욕적인 한일 위안부 협상을 체결하고 한마디 사과조차 하지 않은 미통당에 맞서겠다”고 말했다.

끝으로 “30년 동안 온갖 수모와 난관과 피눈물 속에서도 일본의 사과와 배상을 받아내고, 여성의 인권이 보장되는 평화로운 세상을 만드는 일을 단 한 순간도 포기하지 않았다”며, “친일 세력의 부당한 공격의 강도가 더 세질수록 저 윤미향의 평화 인권을 향한 결의도 태산같이 높아질 것”이라고 마무리했다.

한편, 윤미향 당선자에 대한 논란은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이용수 할머니가 지난주 기자회견을 통해 정의기억연대(정의연)의 수요집회 후원금 사용에 문제를 제기하면서 불거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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