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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프로야구 대망의 개막, 첫날 성적표는?

성용원 작곡가
  • 입력 2020.05.06 1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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맷 윌리엄스 기아 타이거즈의 KBO 데뷔전, 키움에 11대 2로 대패

2020년 프로야구 정규 시즌이 5월 5일 어린이날 드디어 개막했다. 단 텅빈 관중석, 열띤 응원과 함성 대신 평상시라면 듣지 못한 선수들의 화이팅 음성을 들을 수 있었던 낯선 풍경과 함께. 3월28일 예정이었던 프로야구가 코로나19 여파로 한 달 이상 늦게 시작했다. 오랜 기다림 끝에 시작된 프로야구 첫날 광주와 대구, 수원에서는 우천과 경기 도중 인근 화재로 인해 늦게 시작하거나 중단되는 등 참으로 우여곡절이 많은 가운데 드디어 대망의 패넌트레이스를 끊은 것이다.

GoV12, 대한민국 최고 야구 명가 기아타이거즈의 홈구장, 광주 기아 챔피언스 필드에서의 2020 프로야구 개막전 모습

잠실, 문학, 수원, 대구, 광주에서 벌어진 다섯 경기에서 한화의 서폴드가 외국인 최초 개막전 완봉승을 따내면 SK를 3대0으로 이겼으며 홈런을 앞세운 롯데가 KT에 7-2 짜릿한 역전승을 거두며 허문회 감독에게 데뷔전 승리를 선사했다. 서울의 한 지붕 두 가족 LG는 30년만에 창단 첫 두산과의 개막전을 승리로 장식했으며 1년간의 재활를 거친 후 복귀한 나성범의 시원한 홈런포로 NC는 삼성을 4대0으로 제압했다. 

가장 큰 관심을 끌었던 광주의 기아 대 키움의 경기는 시합 도중 야구장 인근의 상가에서 화재가 발생해 잠시 중단하는 해프닝을 겪기도 했는데 투타에서 상대방을 압도한 키움이 11대2로 대승을 거두었다. 맷 윌리엄스 감독의 KBO리그 데뷔전에서 에이스 양현종을 내세웠지만 3이닝 동안 4안타 2볼넷, 4실점을 하고 강판되었으며 최원준-김선빈 테이블세터와 터커-최형우-장영석의 클린업 트리오는 무기력했으며 7번의 나지완 역시 작년과 별로 달라지 모습을 보이지 못하고 키움의 선발 제이크 브리검과 양현 등에게 빈공으로 물러났다. 9회에서야 상대 실책으로 만든 기회에서 두 점을 겨우 얻어낸게 전부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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