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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울경 최대 규모 ‘K-일러스트레이션페어 부산’ 개최

이창호 전문 기자
  • 입력 2020.04.27 1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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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10~12일 벡스코…참가신청 5월15일까지
국대급 아티스트 ‘귀염뽀짝 다꾸용품’ 한곳에

부울경 최대 규모 일러스트레이션 전시회인 'K-일러스트레이션페어 부산 2020'이 7월 10일(금)부터 12일(일)까지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다.
부울경 최대 규모 일러스트레이션 전시회인 'K-일러스트레이션페어 부산 2020'이 7월 10일(금)부터 12일(일)까지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다.

유명 일러스트레이터가 연예인 못잖은 인기를 누리고 있다. 작년 7월 개최된 ‘K-일러스트레이션페어 부산 2019’에 전국에서 온 관람객들이 장사진을 치며 이 같은 현상을 실감케 했다. 좋아하는 일러스트레이터에게 사인을 받고, 작품을 구매하기 위한 팬덤문화의 단면이었다. 스타급 일러스트레이터의 부스 앞은 아이돌 팬 사인회에 버금가게 인산인해를 이루었다.

이처럼 일러스트레이터에 열광하고, 팬덤을 형성하는 문화가 일러스트레이션 산업의 전반적인 트렌드로 자리잡고 있다. 인지도 높은 아티스트는 SNS 팔로워가 50만 명을 훌쩍 넘는 경우가 다반사이다. 이러한 분위기에 힘입어 오는 7월 개최되는 ‘K-일러스트레이션페어 부산 2020’은 한층 발전한 일러스트레이션 팬 문화 형성의 장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일러스트 작품을 홍보하고, 굿즈를 판매하는 전시 공간을 통해 온라인으로는 느낄 수 없는 오프라인 소통만의 장점을 살리면서 아티스트와 대중 간 긴밀한 소통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일러스트레이터들의 작품을 한눈에 감상할 수 있는 ‘K-일러스트레이션페어 부산 2020’이 7월 10일(금)부터 12일(일)까지 사흘간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다. 부산·울산·경남 지역의 최대 규모 일러스트레이션 전문 전시회로서 지난해 행사에 4만 명 이상의 관람객을 동원했다. 국가대표급 유명 아티스트들이 참가하여 국내 일러스트레이션 산업의 트렌드를 한눈에 조망할 수 있다.

‘K-일러스트레이션페어 부산 2020'에 참가 예정인 명민호 작가 부스에서 관람객들이 작품을 감상하고 있다.
‘K-일러스트레이션페어 부산 2020'에 참가 예정인 명민호 작가 부스에서 관람객들이 작품을 감상하고 있다.

‘K-일러스트레이션페어 부산 2020’은 일러스트레이션, 그래픽 디자인, 캐릭터, 타이포그라피, 캘리그라피, 웹툰, 독립출판 등 여러 분야의 아티스트가 참가한다. 부울경 지역 유일의 일러스트레이션 전문 전시회로서 아티스트들이 손수 그린 핸드 드로잉부터 콘셉트 아트, 3D모형, 굿즈까지 다양한 일러스트레이션 작품과 제작과정을 직접 살펴볼 수 있다는 점이 큰 관람 포인트다. 매년 숨어있는 유망 아티스트들과 작품을 발굴하여 국내외 바이어 및 대중에게 홍보하고, 전문가 및 유명 작가들과의 소통의 장을 마련하고 있다. 참가 아티스트를 각종 매체 및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SNS) 등을 활용해 효과적으로 홍보하는 등 국내 일러스트레이션 산업 발전의 견인차가 되어 왔다.

'디자인 라운지 회원 특별전'은 아티스트의 개성이 듬뿍 담긴 색다른 전시공간이다.
'디자인 라운지 회원 특별전'은 아티스트의 개성이 듬뿍 담긴 색다른 전시공간이다.

올해 전시회에서는 일러스트레이션 팬들의 관심이 집중되는 콘텐츠로 ‘디자인 라운지 회원 특별전’을 꼽을 수 있다. 국내 최초의 핸드메이드 일러스트레이션 플랫폼인 ‘K-핸드메이드 디자인 라운지’에서 활약해 온 아티스트들을 오프라인에서 만날 수 있는 기회이다. 아티스트가 독자적인 개성으로 전시공간을 직접 디스플레이 할 수 있는 ‘디자인 라운지 회원부스’도 새롭게 운영한다. 여타 전시회와는 차별화된 색다른 기획으로 30만 원의 비용에 3일간 부스를 운영할 수 있다. 유망한 신진 작가들이 전시회에 부담 없이 참가해 재능을 널리 알릴 수 있는 좋은 기회이다.

'다이어리 꾸미기 기획전'에서는 다양한 종류의 다이어리 꾸미기 제품을 한자리에서 만날 수 있다.
'다이어리 꾸미기 기획전'에서는 다양한 종류의 다이어리 꾸미기 제품을 한자리에서 만날 수 있다.

세계적으로 ‘다꾸’ 열풍이 불고 있다. 다이어리 꾸미기의 준말인 ‘다꾸’는 ‘마테(마스킹 테이프)’, ‘인스(인쇄 스티커)’, ‘떡메(떡제본 메모지)’라는 신조어를 만들어 새로운 시장을 형성하고 있다. 다꾸 제품을 전문으로 작업 제작하는 일러스트레이터들도 늘어나는 추세다. ‘K-일러스트레이션페어 부산 2020’은 개성있는 일러스트레이터들이 직접 제작한 스티커, 다이어리 용품, 문구 용품, 일러스트 용품, 리빙 용품 등 다양한 디자인 굿즈(Goods)들을 한자리에서 만나는 ‘다이어리 꾸미기 기획전’을 선보일 예정이다. 전시장에서는 다꾸러(다이어리 꾸미기를 즐기는 사람)들을 위한 현장 이벤트도 진행할 예정이다. 전시회에 참가 예정인 김상환 작가는 “스티커와 떡메를 비롯한 다꾸 용품의 수요가 늘어나는 점을 감안해 올해 초부터 다꾸 용품 제작에 뛰어들었다.”며 “부울경 지역에는 다꾸 용품을 홍보하고 판매할 수 있는 대규모 오프라인 시장이 형성되지 않아 아쉬웠지만, 이번 전시 참가를 통해 전국에 작품을 알리고 팬들도 직접 만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관람객들이 아티스트로부터 직접 일러스트레이션 클래스를 수강하고, 나만의 작품을 제작해 볼 수 있는 ‘체험부스’도 마련된다. 체험부스 참가자는 부스 내에서 클래스 운영뿐 아니라 작품 전시 및 판매가 모두 가능하다. 아티스트 고유의 경험을 공유하는 교류의 장으로도 활용할 수 있다. 관람객들은 체험부스를 통해 관람자의 역할에서 벗어나 직접 일러스트레이터가 되어 색다른 경험을 누릴 수 있다. 손으로 그리고 창작하는 행위는 스마트기기에 익숙해진 현대인에게 아이디어와 영감을 불어넣을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참가 작가 및 업체에 대한 팬들의 관심을 불러일으키고, 우승 작가에게 혜택을 제공하는 이벤트도 진행 중이다. 인스타그램 공식계정(@khandmade2020)에 업로드 되는 참가사 소개글의 업체별 좋아요 수와 K-핸드메이드 디자인 라운지 사이트(k-handmadelounge.com) 내 업체별 좋아요 수를 합산하여 가장 많은 상위 2개 업체를 선정하는 이벤트이다. 우승자는 내년 개최되는 ‘K-일러스트레이션페어 부산 2021’과 콜라보레이션 굿즈(Goods)를 제작할 수 있는 기회와 함께 목공B 부스 1개를 무료로 제공받을 수 있다.

‘K-일러스트레이션페어 부산 2020’ 주최사무국은 “올해 전시회는 실력파 아티스트들이 대거 참가해 더욱 인상적이고 재미있고 많은 것을 느낄 수 있는 다양한 작품들로 팬들의 가심비를 충족시킬 것”이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참가신청은 5월 15일(금)까지 공식 홈페이지나 이메일, 팩스로 가능하다. 체험부스 신청 및 이벤트 등을 포함한 자세한 사항은 홈페이지 또는 전화로 문의하면 된다.

서울 수도권 행사인 ‘K-핸드메이드페어 2020’은 11월 중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다. 조기 신청 마감일은 6월 19일(금)이다.

이창호 전문기자 mice8520@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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