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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맵 혁명' 구글맵은 어떻게 성장할 수 있었을까?

권용 전문 기자
  • 입력 2020.04.17 1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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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맵이 전세계의 모든 길을 표시하게 된 과정의 이야기

구글 맵 서비스가 전 세계 매달 10억명이 사용하는 지도 서비스로 성장하기까지 개발 주역이 햇병아리 스타트업 시절부터 성장하기까지 과정을 소개한다.

1999년 봄 저자가 대학 동창 존 행키를 만나 컴퓨터 화면에 주소를 입력하면 우주에서 지상으로, 지상에서 그 집 지붕으로 순식간에 줌인하는 기능을 체험하는 것으로 책은 시작한다.

저자는 이 경이로운 디지털 지도에 매료되어 행키가 창업한 스타트업 키홀에 합류해 마케팅을 담당하기로 한다.

그러나 이 지도는 그때까지만 해도 신기한 장난감이었을 뿐 유용성에 대해서는 많은 사람들이 확신을 갖지 못했다. 키홀은 닷컴 버블 당시 고사 직전까지 내몰리지만, 미국의 이라크 침공 당시 CNN이 전쟁 보도에 이 업체의 기술을 활용하면서 거두게 된 엄청난 홍보 효과로 상승세를 타고 잠재력을 알아본 구글에 인수된다.

구글맵은 키홀의 지도 제작 기술에서 시작되어 2005년 미국에서 정식 출시된 이래 2020년 현재 200여 국가에 서비스되고 있다.

리뷰 전문 사이트 옐프와 오픈 테이블, 온라인 부동산 중개업체 질로, 온라인 여행사 프라이스 라인, 차량 공유 서비스 우버 등이 이를 바탕으로 혁신적 서비스를 시작할 수 있었다.

구글 지도와 서비스는 2007년 스마트폰에 담겼고 곧 애플과 안드로이드 폰의 킬러앱이 됐다. 2008년 실제 촬영한 거리의 모습을 보여주는 스트리트뷰 프로젝트와 스트리트뷰 데이터에서 도로나 지번 표기를 읽어 서비스에 적용하는 그라운드 트루스 프로젝트를 통해 자율주행차량의 미래에 궁극적으로 시동을 걸고 있다.

스타트업으로 시작하여 작은 아이디어가 도전과 혁신을 통해 인류의 삶을 송두리째 바꾼 기술로 완성되기까지의 과정은 지도 앱의 경로 탐색 과정과 동일하다. 지속적으로 경로를 수정하며 목적지에 한 걸음씩 다가가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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