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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용원의 음악통신 230] 코리안심포니오케스트라 2020 ‘NEXT STAGE’ 공모

성용원 작곡가
  • 입력 2020.04.17 09:06
  • 수정 2020.04.17 0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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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10일(일)까지 접수하는 2020 코리안심포니오케스트라의 차세대 지휘자 발굴 프로젝트 '넥스트 스테이지' 개최

코리안심포니오케스트라가 차세대 지휘자를 발굴하기 위한 <Next Stage>의 2020년 공모가 시작되었다. 코로나19사태의 장기화로 인해 공연예술계가 초토화를 맞고 음악은 오직 방구석에서 온라인과 레코드, 유튜브로만 듣고 있는 실연이 사라진 요즘,얼어붙은 땅을 녹여 죽은 듯 숨어 있던 생명의 기운을 되살리는 봄의 마지막 절기 곡우(穀雨)와 같은 프로젝트다. 

미래를 이끌어갈 지휘자는 바로 당신, 코리안심포니오케스트라의 차세대 지휘자 발굴 프로젝트 넥스트 스테이지

‘넥스트 스테이지(NEXT STAGE)’는 코리안심포니오케스트라가 차세대 지휘자를 발굴하여 국내 무대에 소개하는 프로젝트로, 음악인들에게는 꿈의 무대인 예술의 전당에 설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2018년 차웅 지휘자를 시작으로 작년에는 김유원 지휘자가 차이콥스키 입상자 바이올리니스트 김동현과 함께 무대에 올랐다. 올해 선정되는 신진 지휘자는 8월 19일(수) 저녁 7시 30분 예술의전당 무대에 설 예정이다. Next Stage 같은 인재 발굴과 기회 제공이라는 사업은 우리나라 창작음악 보급과 활성화를 위해 상주 작곡가를 두고 있는 코리안 심포니 오케스트라 같은 예술의전당 상주 오케스트라 급의 악단만이 할 수 있는 기획으로서 국가의 대계와 선진문화 창출을 위한 동력의 역할로 아주 바람직하고 필요하다.

만 25세에서 34세의(작년보다 신청 연령이 한 살 올랐다!) 대한민국 국적 소유자, 지휘 전공의 학사 학위 이상 또는 이에 상응하는 경력 소지자로 국한,4월 10일(금)부터 5월 10일(일)까지 한 달간 지원 서류를 이메일을 통해서만 접수하고 오케스트라 편성의 실황 연주 영상으로 심사를 거쳐 5월 27일(수)에 합격자를 발표한다. 작년 2019년의 선발자는 미국 커티스 음악원에 재학하는 김유원으로 2019년 9월 8일 예술의 전당 콘서트홀에서 행해진 넥스트 스테이지 공연에서 베토벤의 교향곡 2번을 지휘해 호평을 받았다. 또한 작년 6월 차이코프스키 국제 콩쿠르에서 3등을 한 바이올리니스트 김동현이 모차르트 협주곡 4번의 협연자로 나서 중간의 현이 끊어지는 사고(?)도 있었지만 처음부터 다시 차분히 시작하는 완숙미를 보이기도 하였다.

대한민국의 미래 음악계를 이끌 인재들에게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코리안심포니오케스트라라는 국내 정상급 악단을 지휘해보고 같이 연주해보는 현장학습의 기회를 제공함과 동시에 예술인들에게 꼭 필요한 신선한 자극(Inspration)과 동기부여(Motivation)로 성장과 발전의 장을 향한 등용문인 넥스트 스테이지가 올해도 시행된다고 하니 안도와 함께 기쁘기 그지없다.프로그램 기획부터 리허설과 공연에 이르기까지, 선정되는 지휘자의 의견을 많이 반영시키는 넥스트 스테이지에 올해는 누가 선발될까? 올해는 누구와 어떤 곡을 연주하면서 K-Classic의 미래를 내다볼 수 있을까?

도전하라! 마에스트로들이여! 요즘 같은 시국엔 이런 문화예술 공모전, 프로젝트, 기획이 있다는 자체가 축복이며 기회는 잡아야 한다. 자세한 내용은 코리안심포니오케스트라 홈페이지

(www.koreansymphony.or.kr) 공지사항을 통해 확인 가능하다.

곡우를 기점으로 한 해의 본격적인 농사가 시작된다. 곡우에 봄비가 잘 내리면 백곡이 윤택히지고 풍년이 된다고 하고 가물면 그해 농사를 망친다고 선조들이 가르치셨다. 곡우를 이틀 앞둔 오늘 4월 17일, 봄비가 촉촉이 내리니 이 어찌 상서로운 길조가 아니리! 코로나도 물러나고 올해 곡식농사, 사람 농사도 대풍이겠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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