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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작] 소중한 일상의 평범한 순간들, '고요함 동물'

권용 전문 기자
  • 입력 2020.04.12 1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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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와 함께 살던 고양이가 탐정이 된다면?

주목받는 젊은 작가 박솔뫼 신작 장편소설 '고요함 동물'(창비 펴냄)은 이런 엉뚱한 상상에서 시작한다.

몽환적이고 기묘한 분위기로 마치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의 분위기다.

추리 소설 기법과 판타지 기법을 절묘하게 배합하며 톡톡 튀는 문체로 부담스럽지 않게 풀어낸다.

고양이 '차미'가 해결하는 사건도 심각하거나 끔찍한 게 아니다. 주인공 '나'는 일상에서 부딪히는 사소한 일곱 가지 사건들에 시원한 해결책을 제시한다. 예를 들어 뭔가 불쾌하고 찝찝한 꿈을 꾸고 고민하는 '나'에게 명쾌한 답을 제시하는 방식이다.

작가는 이를 통해 우리 일상의 평범한 순간들이 얼마나 소중한 것인지 이야기한다.

작가는 나와 고양이 사이에서 일어나는 추리와 해답을 통해 삶에서 마주하는 작은 일들을 무심하고 사소하게 치부할 떄 우리는 살아 있다는 것에 대한 고마움과 인생의 기쁨을 놓치게 된다는 점을 강변한다.

지난해 '사각 생각 삼각' 전시회에 등장한 동화 '차미 새미 보미' 역시 책 후반부에 다른 이야기로 실렸다.

저자 박솔뫼는 2009년 자음과모음 신인문학상을 수상하며 등단했다. 

'그럼 무얼 부르지', '겨울의 눈빛', '사랑하는 개', 장편소설 '백 행을 쓰고 싶다', '도시의 시간', '머리부터 천천히', '인터내셔널의 밤' 등의 소설집이 있다. 김승옥문학상, 문지문학상, 김현문학패 등을 받았다.

    삶에서 마주하는 작은 일들을 무심하고 사소하게 치부할 때 우리는 살아 있다는 것에 대한 고마움과 인생의 기쁨을 놓치게 된다는 점을 작가는 나와 고양이 사이에서 일어나는 추리와 해답을 통해 강변한다.

    지난해 '사각 생각 삼각' 전시회에 선보인 동화 '차미 새미 보미'도 책 후반부에 '다른 이야기'로 실렸다.

    박솔뫼는 2009년 자음과모음 신인문학상을 받으며 등단했다.

    소설집 '그럼 무얼 부르지', '겨울의 눈빛', '사랑하는 개', 장편소설 '백 행을 쓰고 싶다', '도시의 시간', '머리부터 천천히', '인터내셔널의 밤' 등이 있다. 김승옥문학상, 문지문학상, 김현문학패 등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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