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5총선, 코로나 극복, 악성정치 심판하고 ‘민주개혁 정치’ 이뤄야
4.15총선, 코로나 극복, 악성정치 심판하고 ‘민주개혁 정치’ 이뤄야
  • 김홍국 칼럼니스트
    김홍국 칼럼니스트 archomme0@gmail.com
  • 승인 2020.04.02 15:04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국정농단, 부정부패 혁파하고 민주적 위기관리 리더십 확립해야

1948년 제헌의회가 구성된지 72년만인 415, 21대 국회를 구성하는 총선이 실시된다. 각 정당과 정파가 공식 선거운동 개시일인 2일 오전 0시를 기해 총선 승리를 향해 치열한 민심잡기 경쟁에 나섰고, 여야의 주요 정치인들이 총출동해 유권자들의 지지를 호소했다.

이번 총선은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대면 접촉이 사실상 중단되면서 선거운동이 제대로 이뤄지지 못했고, 유권자들은 내가 사는 지역에 누가 출마하는지도 제대로 알지못한 채 후보자들의 이름과 소속 정당만 보고 투표해야 하는 곤혹스러운 상황이 됐다. 그럼에도 유권자들은 대한민국을 이끌 대표 정치인들을 뽑아야 하고, 가능한 유능하고 개혁적이며 정책능력과 실천능력을 가진 정치인을 선출해야 한다.

이미 시작된 재외투표는 6일까지 매일 오전 8시부터 오후 6시까지 진행되고, 사전투표는 10~11일 오전 6시부터 오후 6시까지 실시된다. 총선 당일인 15일 투표 시간은 오전 6시부터 오후 6시까지 열리며, 비례정당이 모두 35개나 등록한 탓에 밤샘 수개표를 해야 하는 이례적인 선거가 됐다.

 

1948년 제헌의회가 구성된지 72년만인 4월15일, 제21대 국회를 구성하는 총선이 실시된다. 유권자들은 선관위 홈페이지나 선거공보를 통해 후보자와 정당에 대해 꼼꼼하게 살펴보고 옥석을 가려서 투표해야 할 것이다.
1948년 제헌의회가 구성된지 72년만인 4월15일, 제21대 국회를 구성하는 총선이 실시된다. 유권자들은 선관위 홈페이지나 선거공보를 통해 후보자와 정당에 대해 꼼꼼하게 살펴보고 옥석을 가려서 투표해야 할 것이다.

 

 

민주주의 시대정신 이끌 좋은 정치와 나쁜 정치 골라내야= 이번 총선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기존의 대통령선거와 총선이 그랬듯 시대정신과 실천능력이다. 이번 총선의 시대정신은 무엇일까? 바로 국민을 섬기는 민본주의 정치, 정책과 공약을 실천하는 유능한 정치, 민주주의와 정의의 가치를 구현하는 민주정치, 국정농단과 부정부패를 혁파하는 개혁정치, 코로나19와 같은 재난과 위기를 관리하는 리더십이 바로 그것이다.

이번에 출마한 1118명의 후보들은 치열한 선거운동을 통해 유권자들의 냉정하고 꼼꼼한 평가를 받게 되며, 민주주의와 정의, 평화와 행복 이끄는 좋은 정치를 실천할 정치능력을 보여야 할 것이다. 또 개혁과 혁신 마인드로 21세기형 변화 이끄는 정책능력과 협상능력을 필수적으로 가져야 하고, 더불어 다양한 사회 및 정책 경험, 글로벌 국제사회와의 소통능력, 음주와 폭력 등 전과 없는 깨끗하고 도덕적인 인재임을 입증해야 할 것이다.

이를 위해 검증받아야 할 좋은 리더십은 다음 5가지 요소를 갖춰야 할 것이다. 첫째, 국민을 정치의 중심에 놓고 국민의 행복과 자유를 위해 노력하는 민본주의 정치는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가장 중요한 국정의 가치이자 철학이다. 둘째, 선거나 국정운영 과정에서 제시한 정책과 공약을 실천하는 유능한 정치력 여부로, 개혁의 화두를 제시하고 이를 소통과 협상을 통해 실현하고 이뤄냈는지, 반대를 위한 반대나 발목잡기, 장외투쟁으로 개혁을 방해하고 국정을 가로막았는지 등을 통해 평가받을 것이다. 셋째, 민주주의와 정의의 가치를 구현하는 민주정치를 실천했느냐다. 넷째, 국정농단과 부정부패를 혁파하는 개혁정치를 주도할 정치력을 가졌느냐다. 다섯째, 코로나19와 같은 재난과 일상화된 위기를 관리하는 리더십의 중요성이다. 이같은 위험사회에 대처해 위기관리를 이끌 리더십과 정책능력, 협상력과 조정력이 필요함은 두말할 나위가 없다.

더불어 퇴출시켜야 하는 나쁜 정치도 5가지 요소로 정리된다. 첫째, 막말과 거짓말, 허언의 비겁한 정치로, 실제로는 불법과 탈법, 독재정권 시대의 행태를 보이면서 유권자에게는 민주적 자질을 가진 정치인인 것처럼 현혹하는 가짜정치다. 둘째, 북한 중국을 중심으로 하는 색깔론 제기하는 가짜이념의 정치다. 철지난 냉전론과 북한에 대한 저주와 증오를 바탕으로 대결과 선동의 정치를 이번 국회에서는 반드시 추방해야 할 것이다 셋째, 영호남 등 지역주의와 상대지역을 비하하는 지역감정 조장 정치 역시 반드시 사라지게 해야 한다. 전 국토적인 단합과 단결, 연대와 배려의 정치를 배격하고, 다른 지역과의 갈등과 비하 등으로 정략적 이익을 꾀하는 과거형 정치를 끊어내야 할 것이다. 넷째, 국정현안에 대한 지식과 경험 부족 및 위기 대처 못하는 무능과 무지의 정치다. 명확한 정치 메시지나 커뮤니케이션 능력 없이 종교와 계급 갈등을 부추기고, 노동과 환경 등 사회 현안을 대결적 구도로 끌고가려는 갈등지향적 정치 역시 퇴출되어야 할 것이다. 다섯째, 4차 산업혁명 등 첨단 시대 변화에 적응못하는 폐쇄적이고 퇴행적인 구태정치 역시 역사의 유물로 사라지게 해야 한다. 인공지능과 드론, 사물인터넷 등 새로운 시대적 흐름과 신종바이러스가 등장하는 시대에 유연하고 발빠르며 개방되고 투명한 사회 가치를 추구하는 미래지향형 정치인들이 국회에 들어가야 할 것이다.

 

나쁜 정치 심판하고, 시대정신 실천하는 민주적 인재 선출해야= 이번 총선에서는 이같은 시대정신을 실천하는 좋은 정치인들이 유권자들의 선택을 받아 제21대 국회를 유능하고 실천력 있는 민주국회로 만들어야 한다.

선거전에 돌입하기도 전에 막말과 흑색선전, 지역감정 유발 등 혼탁 양상이 곳곳에서 나타나고 있다. 미래통합당은 공식 유튜브 방송을 통해 문재인 대통령 퇴임 후 오랫동안 교도소 무상급식을 먹이면 된다는 막말을 내뱉고, 코로나19 퇴치 등 국정에 밤을 지새우는 국가지도자를 비하하고 욕먹이는 저급한 선거전략을 구사했다. 인천 비하 발언, 정당의 급조된 공약 취소 소동 등도 국민들의 실망을 불러일으키는 악재다. 이는 표만 얻으면 된다는 생각으로 유권자들을 무시하는 오만하고 독선적인 정치판의 관행과 폐습 탓에 나타나는 현상들이다.

유권자들의 투표 참여가 절실한 이유다. “권리의 진정한 근원은 의무라고 이야기한 인도의 성자 마하트마 간디의 경구를 기억해야 하는 까닭이기도 하다. 후보의 옥석을 가리는 신중하고 단호한 투표를 하지 않으면 저급하고 추악한 권력광이나 권위주의자들의 가혹한 지배를 받는 것이 역사 속에서 반복됐다. 정치에 대한 실망과 외면은 3류정치와 선동 및 정치로 이어질 수밖에 없다. 독일 나치나 일본 군국주의자들이 보인 전쟁광적이며 퇴행적인 행태들이 바로 그런 역사적 장면들이다. 유권자들은 인터넷이나 선관위 검색과 함께 온라인이나 각 가정으로 배달되는 선거 공보물을 통해 차분하고 꼼꼼하게 읽어보고, 후보들의 면면 및 각 정당의 정책을 살펴본 뒤 투표에 임해야 할 것이다.

이번 총선을 통해 유권자들은 파벌 대결’ ‘장외 투쟁에 몰두했던 패거리 정치와 발목잡기 정치에 의존해온 과거형 정당과 정치인을 철저하게 걸러내야 할 것이다. 양극단의 정치와 대결정치를 조장해온 정치꾼이 아니라, 유능하고 성실하며 국민을 섬기는 진정한 정치인재를 선출해야 할 것이다. 바로 이익을 보거든 정의를 생각하고 위태로움을 보거든 목숨을 바쳐라(見利思義 見危授命)라고 이야기했던 성현들의 가르침을 진심으로 실천하는 후보를 선택해야 할 것이다.

21세기에 걸맞는 시대정신을 실천하면서, 정파와 이념, 지역에서 벗어나 이성과 합리, 상생과 타협, 민주주의와 정의의 길을 열어가는 후보를 당선시켜야 대한민국의 미래가 밝하질 것이다. 유권자들이 어느 정당과 정치인을 선택하든, 정치권은 이같은 시대정신을 실천하기 위해 모든 정치력과 정책역량을 투입해 대한민국의 성공을 이끌어내야 할 것이다. 4.15총선과 제21대 국회가 지녀야 할 시대적 과제이자 책무일 것이다. “작은 변화가 일어날 때 진정한 삶을 살게된다고 했던 러시아의 대문호 레오 톨스토이의 말처럼, 종이탄환이라고 불리는 투표용지에 정의롭고 올바로 투표함으로써 대한민국의 새 역사를 써나가야 할 것이다.

 

전아사(餞迓詞) - 신석정

 

포옹할 꽃 한 송이 없는 세월을

얼룩진 역사의 찢긴 자락에 매달려

그대로 소스라쳐 통곡하기에는 머언 먼 가슴 아래 깊은 계단에

도사린 나의 젊음이 스스로워 멈춰 선다.

 

좌표없는 대낮이 밤보다 어둔 속을

어디서 음악같은 가녀린 소리

철그른 가을비가 스쳐가며 흐느끼는 소리

조국의 아득한 햇무리를 타고 오는 소리

또는 목마르게 그리운 너의 목소리

 

그런 메아리 속에 나를 물어도 보지만

연이어 달려 오는 인자한 얼굴이 있어

너그럽고 부드러운 웃음을 머금고

두 손 벌려 차가운 가슴을 어루만지다간

핏발 선 그 한 눈망울로 하여

다시 나를 질책(叱責)함은

아아 어언 지혜의 빛나심이뇨.

 

당신의 거룩한 목소리가

내 귓전에 있는 한

귓전에서 파도처럼 멀리 부서지는 한

이웃할 별도 가고 소리 없이 가고

어둠이 황하처럼 범람할지라도 좋다.

 

얼룩진 역사에 만가(輓歌)를 보내고 참한

소리와 새벽을 잉태한 함성으로

다시 억만 별을 불러 사탄의 가슴에 창()을 겨누리라.

새벽의 종이 울릴 때까지 창을 겨누리라.

- 삼남일보(1961)

 

 

전아사(餞迓詞) - 작별하고 새로 맞으면서 하는 말(보낼 전, 맞이할 아, 말씀 사)을 의미하며, 새해를 맞는 신년시로 960년을 보내고, 1961년 새해를 맞아 새로운 역사를 생각하며 신석정 시인이 쓴 시입니다. 현실의 절망이 사라지고 아름다운 미래의 조국이 실현 될 때까지 직접 대항하겠다는 의지를 담은 신석정 시인의 투쟁과 열정이 들어있으며, 불행하고 암울한 역사를 되풀이하지 않겠다는 뜻이 잘 드러난 시입니다.

여러분의 후원이 좋은 콘텐츠와 정의로운 사회를 만듭니다.
  • 1,000
    후원하기
  • 2,000
    후원하기
  • 5,000
    후원하기
  • 10,000
    후원하기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