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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간]' 지름길을 두고 돌아서 걸었다', 걸어야 비로소 보이는 것들을 말하다

권용 전문 기자
  • 입력 2020.03.19 1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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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의 풍부한 사계절을 담은 50여 장의 사진과, 아름다운 길 위에서 느낀 따스한 감상을 담았다. 저자는 SBS에서 27년차 방송기자로 일하며 나이 마흔 이후의 삶에서 느끼는 인생의 행복과 낭만을 도보 여행이라는 테마로 맛깔나게 표현한다.

저자는 국내 도보 여행 명소 24곳에서 '인간이 할 수 있는 가장 정직한 운동'인 걷기를 통해 후반기 삶을 헤쳐나갈 용기를 얻는다. 파주 감악산 바위틈에 핀 들꽃을 시작으로, 숲길, 바닷길, 둘레길 가리지 않고 걸음을 옮기며 그 옛날 같은 길을 걸었던 이들의 삶을 돌아보고, 저자 자신의 어린 시절 추억도 되새겨본다. 흔히 볼 수 있는 풍경이지만 혼자 길을 걸어야 비로소 보이는 삶의 특별한 무언가를 발견하고 깨달아가는 여정이다.

저자는 그냥 걷는게 좋았다고 말하며, 걸음을 따라가다 보며 우리가 잘 알고있다고 생각한 우리나라 곳곳에 이토록 많은 이야깃거리와 숨은 풍경이 있다는 사실에 새삼 놀라며 자신에게 이렇게 말하고 묻는다.

"앞만 보고 달렸고, 그렇게 나이를 먹었다. 그러다 문득 중년이라는 고갯마루에 멈춰 서서 지나간 날들을 되돌아본다. 나는 어디로 가고 있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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