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사태와 함께 카뮈의 '페스트'를 찾는 독자 급증
코로나19 사태와 함께 카뮈의 '페스트'를 찾는 독자 급증
  • 권용 전문 기자
    권용 전문 기자 tracymac1@naver.com
  • 승인 2020.03.15 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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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례적으로 '베스트셀러 역주행'

코로나19 확산 사태로 감염병을 다룬 대표 소설 '페스트'를 찾는 독자들이 급격히 늘어났다.

15일 교보문고에 따르면 현재 시판 중인 소설 '페스트'는 총 20여종이다. 코로나19가 본격 확산되기 시작하며 지난 2월 1일부터 3월 12일 사이 소설 '페스트'는 3천500여부가 팔려 지난해 동 기간보다 18.2배 판매량이 증가했다.

심지어 민음사 페스트(2011년 출간)는 3월 첫 주 교보문고 베스트셀러 순위 소설 부문 8위에 올랐다.

고전 명작 시리즈가 역주행을 통해 신간 서적을 밀어내고 베스트셀러 순위에 재진입, 판매량이 폭증하는 사례는 매우 이례적이다.

이런 현상은 코로나19 확산으로 '사회적 거리 두기' 캠페인으로 외출을 자제하며 개인이 책을 접할 수 있는 기회가 자연스레 늘어났고, 최근 tvN 독서 프로그램에서 '페스트'를 집중적으로 소개했기 때문으로 교보문고는 풀이했다.

'페스트'의 저자 프랑스의 대문호 카뮈는 흑사병 환산으로 봉쇄된 도시 안에서 재앙에 대처하는 인간의 다양한 모습을 보여준다.

이를 통해 잔혹한 현실과 죽음의 공포 앞에서 희망을 버리지 않고 부조리와 맞서는 것이 진정한 인간성임을 이야기한다.

소설 속 모습이 현재 한국의 우울한 상황과 맞아 떨어지며 공감을 일으킨 측면도 없지 않을 것이다.

외신에 따르면 '페스트'를 찾는 현상은 우리 뿐 아니라 일본, 카뮈의 나라 프랑스를 비롯하여 코로나19로 타격을 크게 받는 이탈리아와 유럽 각지에서 유사하게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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