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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동우 일본 스타트업記] 코로나19가 산업지형을 바꾼다. 온라인 비즈니스로의 변화 가속화 예상

하승범 기자
  • 입력 2020.03.10 10:05
  • 수정 2020.03.10 1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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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본 스타트업 투자 동향을 통해 새로운 창업아이템을 생각해본다
- 문화와 환경 그리고 기술은 다르지만 다른 창을 통한 아이디어 공유는 중요하다

코로나19가 산업지형을 바꾸고 있는 느낌. 이로인해 IT기반의 온라인 비즈니스로의 변화가 더욱 가속화될 것 같다.

소위 주목받는 비즈니스는 온라인 또는 비대면 기반 영역들.
- 온라인 쇼핑(생활 필수품 중심), 온라인 협업 및 면접, 온라인 콘텐츠 비즈니스(게임, 영상..), 각종 배달 비즈니스 등
- 온라인 의료상담, 주류 주문 등 일시적 규제 허용까지

반면 오프라인 거점을 중심으로 주로 대중을 상대로 하는 비즈니스 영역들은 생사를 걱정해야 하는 상황.
- 학원, 영화관, 백화점/마트/쇼핑거리, 실내 놀이시설, 공항 및 항공사, 스포츠경기장, 각종 공장시설, 미용실 같은 개인사업자나 관련 프리랜서 등

지금 상황이 안정화 되면 분명 많은 비즈니스들이 이전 상황으로 돌아갈 수 있겠지만, 어떤식으로든 '진화'를 전제로 한 회귀여야만 지속 성장이 가능하지 않을까 싶다

사진출처 : Rep. Matt Gaetz @RepMattGaetz 트위터
사진출처 : Rep. Matt Gaetz @RepMattGaetz 트위터

# 일본의 대리 운전 매칭앱 개발 스타트업 'Alpaca.Lab'이 씨드 7000만엔(약 7억원) 투자유치.

2018년 2월 설립된 오키나와발 스타트 업으로, 서비스명은 'AIRCLE'.

일본 전체적으로 약 8850곳 정도의 대행업자가 존재하고 오키나와에만 약 737곳으로 전국 최다 지역이라는데, 이 업계는 IT로 혁신할 수 있는 여지가 크다.

현재 AI로 음식점 등에서의 매칭율을 증대시키고 오배차 비율을 낮춰 만족도를 높여나가며, 올 여름 개인 유저용도 릴리즈 예정.

아날로그적인 서비스 환경이 여전히 많이 남아있는 일본은 혁신 기회가 많이 존재한다.

# 차세대 애플워치에는 혈중 산소농도 검출기능 추가 및 심전도(ECG) 기능 업그레이드 가능성이 점쳐짐.

혈중 산소 농도가 96~100%면 건강한 수치이고 80% 미만이 되면 심장이나 뇌 기능이 손상될 수 있는데,

기존 심박수 측정용 센서로 혈중 산소 농도도 측정할 수 있기에 애플워치에서 혈중 산소 농도를 검출하고 낮은 수치가 나오면 경고해 줄 수 있다는 것.

그 밖에도 유저의 수면 상황을 트래킹하는 기능도 개발 중이라는.

애플워치는 온라인 진료 시대가 열릴수록 더욱 더 궁합이 잘 맞을 듯.

#. 인스타그램 등 SNS글을 분석하는 일본의 프로파일링 AI 개발 스타트업 'AIQ'가 시리즈B 11억엔(약 110억원) 투자유치.

이미지 해석 엔진과 SNS에 특화한 자연어 처리 엔진을 조합하여, SNS에 올라온 사진이나 동영상, 텍스트 등의 정보를 통해 등록자의 성별·연령대·지역·취미나 기호 등의 속성들을 높은 정밀도로 분석할 수 있다.

등록 콘텐츠별 효과 측정, 분석도 가능하여 팔로워 뿐만 아니라, 팔로우 외 유저의 인게이지먼트도 가시화해 준다.

이번 투자는 하쿠호도 그룹 산하에 있는 스파이스 박스가 리드했는데 AIQ의 AI기술, 데이터 자산과 스파이스 박스가 가진 노하우를 융합해 향후 신규 프로덕트를 공동으로 개발해 나갈 예정.

역시 일본에는 공동 사업을 염두에 둔 전략적 투자가 활발하다는 점이 특징인 듯. 특히 일본 내 인스타그램의 급성장도 AIQ에겐 긍정적이었을 것이다.

# 엔지니어/디자이너를 기업과 이어주는 일본의 채용 플랫폼 'Offers' 운영 스타트업 'overflow'가 1억엔 투자유치.

2017년 6월 창업 후 처음으로 외부 투자를 유치한 것으로, 2019년 5월 알파버전 릴리스 이후 현재까지 50곳 이상의 기업과 수천명의 개인 유저가 이용 중.

기업이 구인공고을 내고 기다리는 것이 아니라, 플랫폼에 등록된 엔지니어나 디자이너에게 오퍼를 보내고 채용하는 다이렉트 리크루팅형 서비스라는 점이 특징.

기업은 개인 프로필 페이지를 통해서 '정량(스킬에 대한 편차)', '정성(소셜)', '레퍼런스(공통된 지인으로부터의 정보)' 등 3가지 정보를 확인하고 자사에 부합되는 인재에 접근하는 방식.

개발사에 따르면 위 3가지 정보를 통해 인재 미스매치를 사전에 막을 수 있는 가능성이 높다고.

이 기업이 흥미로운 점은 창업 이후 지금까지 창업자 외에 정사원을 한명도 두지 않고, 프리랜서나 부업(투잡)을 희망하는 사람들로만 운영해 왔다는 점. 그 동안 함께해 온 인력은 270명 정도.

확실히 현재 일본에서는 성공 여부를 떠나서 채용 플랫폼이 대세인 듯.

자료 출처 : ehddn1 페이스북 | www.facebook.com/keum.dongwo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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