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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작] 쓰고 싸우고 살아남다

권용 전문 기자
  • 입력 2020.03.07 2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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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을 통해, 글쓰기로 세상을 변화시키고자 한 여성 25명의 철학과 삶의 이야기를 담았다.

마르그리트 뒤라스, 버지니아 울프, 박경리, 프리다 칼로, 루스 베이더 긴즈버그, 에밀리 브론테, 수전 손택 등 책에서 보기에 이들은 공통점이 없는 것처럼 보이지만, 모두가 필사적으로 좋은 책을 많이 읽고 글쓰기에 매진한 여성들이다.

이들은 여성에 대한 억압과 편견, 여성의 글은 허영에 들뜬 취미에 불과하다는 무시가 팽배한 세상에 맞섰다고 저자는 이야기한다. 이들은 자신의 모습 그대로 살기를 원해 끊임없이 책을 읽고 글을 썼다.

버지니아 울프나 뒤라스를 두고 '여자가 글을 쓰면 미치거나 불행해진다'는 말도 안되는 소리를 하는 사람도 있지만, 물론 저자는 이런 관점에 전혀 동의하지 않는다.

뒤라스는 글로 자신의 일생을 바꾸고 생활의 기반을 바꾼 빛나는 여자였고, 울프의 죽음은 전쟁의 잔혹함에 짓눌려 더는 작가의 삶을 선택할 수 없게되자 죽음을 선택했다는 점에서 '시대적 선택'이었다고 저자는 이야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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