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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족 반역의 조선일보 창간 100주년···“치욕의 100년 즉각 폐간하라”

황인성 기자
  • 입력 2020.03.05 20:59
  • 수정 2021.06.25 0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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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동아 청산 시민행동, 조선일보 규탄 기자회견 개최
이부영 자유실천언론재단 이사장, “친일·독재 부역 국민에게 사죄해야”
성한표 조선투위 위원장, “45년 전 우리처럼 젊은 기자들의 자성 기다려”

[미디어피아] 황인성 기자= 조선동아거짓과배신의100년청산시민행동이 3월 5일 오전 11시 조선일보사 앞 원표공원에서 조선일보 치욕의 100년을 규탄하는 기자회견을 개최했다.

조선동아거짓과배신의100년청산시민행동이 3월 5일 오전 11시 조선일보사 앞 원표공원에서 조선일보 치욕의 100년을 규탄하는 기자회견을 개최했다. ⓒ미디어피아 황인성
조선동아거짓과배신의100년청산시민행동이 3월 5일 오전 11시 조선일보사 앞 원표공원에서 조선일보 치욕의 100년을 규탄하는 기자회견을 개최했다. ⓒ미디어피아 황인성

조선일보 창간 100주년이기도 한 이날 언론 민주화를 위해 헌신했던 원로 언론인을 비롯한 시민들은 친일 반민족적 보도를 일삼은 조선일보 치욕의 100년에 대한 사과를 촉구했다.

이부영 자유언론실천재단 이사장을 비롯해 성한표 조선투위 위원장, 오정훈 언론노조 위원장, 정연우 민언년 상임대표, 안기석 새언론포럼 회장, 최병현 주권자 전국회의 기획위원장, 임순혜 NCCK언론위원회 위원장, 염성태 인천참언론시민연합 대표 등이 참석했으며, 김문영 미디어피아 대표도 참석해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또한, 이날로부터 45년 하루 전인 1975년 3월 6일은 양심적이고 정의로운 기자들이 조선일보 경영진에게 진실보도를 요구하며, 농성을 시작한 날로 조선자유언론수호투쟁위원회(조선투위) 소속 회원들도 함께했다.

기자회견에서 조선일보를 규탄하는 이부영 자유언론실천재단 이사장(왼쪽)과 성한표 조선투위 위원장(오른쪽)의 모습.  ⓒ미디어피아 황인성
기자회견에서 조선일보를 규탄하는 이부영 자유언론실천재단 이사장(왼쪽)과 성한표 조선투위 위원장(오른쪽)의 모습. ⓒ미디어피아 황인성

성한표 조선투위 위원장은 모두 발언을 통해 “예상한 대로 조선일보는 창간 100년 기념일을 앞두고 자기 자랑을 늘어놨다. 100년이란 기간 동안 몇 번·몇 십 번의 자랑거리가 왜 없겠냐만 나머지 2만 9천 9백 몇 십번을 치욕의 날들, 치욕의 지면을 만든 것은 절대 덮을 수 없다”고 말했다.

또한, “45년 전에 우리가 그랬던 것처럼 젊은 기자들이 귀를 닫지 않고, 귀를 열고 있다면 바깥에서 외치는 소리, 시민의 열망이 전달되지 않을 리가 없다”며, “그들은 젊은 기자들이기 때문에 우리는 믿고 기다린다”고 덧붙였다.

이번 행사를 주최한 조선동아거짓과배신의100년청산시민행동의 공동대표인 이부영 자유언론실천재단 이사장은 “코로나19 사태로 사람이 많이 모이는 것을 꺼려왔지만 조선일보 창간 100주년이라는 오늘 도저히 그냥 지나칠 수 없었다”며 “지난 날 일제 식민 통치 하에서 그들이 벌인 친일 행각이 지금도 계속되고, 독립 운동한 것인 마냥 자랑하며 왜곡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조선일보나 동아일보가 나라의 주류 언론 행세를 하려면 일제 강점기에 친일 부역했던 사실과 독재 시대에 박정희·전두환에게 부역했던 것을 국민에게 사과해야 하는 게 아닌가”라며, “예나 지금이나 잘못된 프레임으로 우리사회의 미래를 가둬두려는 저들의 시도를 묵과할 수 없다”고 말했다.

조선동아거짓과배신의100년청산시민행동이 3월 5일 오전 11시 조선일보사 앞 원표공원에서 조선일보 치욕의 100년을 규탄하는 기자회견을 개최했다. 조선일보사 건물에 걸린 창간 100년 기념 현수막과 조선일보 규탄 집회의 대조적인 모습 ⓒ미디어피아 황인성
조선동아거짓과배신의100년청산시민행동이 3월 5일 오전 11시 조선일보사 앞 원표공원에서 조선일보 치욕의 100년을 규탄하는 기자회견을 개최했다. 조선일보사 건물에 걸린 창간 100년 기념 현수막과 조선일보 규탄 집회의 대조적인 모습 ⓒ미디어피아 황인성

이어 시민행동과 조선투위의 기자회견문 낭독이 있었다.

시민행동은 ‘청산되어야 할 조선일보 치욕의 100년’이란 회견문을 통해 일제강점기에는 친일·반민족적 보도로 민족을 외면하고, 해방 이후에는 친독재 반민주적 보도를 일삼은 사실을 주지, 조선일보의 행태를 비판했다.

또한 조선투위는 기자회견문 낭독을 통해 “지난 45년 동안 한국의 언론을 바로 세워보려는 언론자정운동, 저항운동을 일으켜주기를 기다렸으나, ‘주류’를 자처하는 극우 보수 언론에서는 지금까지 기나긴 침묵뿐이었다”며, “지금 우리가 기대할 수 있는 건 시민의 힘으로 국민의 힘으로 잘못된 언론을 바로잡는 길밖에 없다”고 적극적인 국민의 지지와 성원을 호소했다.

한편, 이날 기자회견에서는 지난 2월 24일 시민연대가 공개한 <조선·동아 최악의 보도 100선> 중 일부를 두루마리 휴지에 담는 퍼포먼스도 진행했다.

정연우 민주언론시민연합 대표는 “조선일보를 화장지에 비유하는 거 자체가 화장지에 미안한 일”이라며, “화장지는 우리 생활에 쓸모가 있지만 조선일보는 화장지만도 못하다. 조선일보가 다시는 이 나라의 역사를 왜곡하고 민족을 배신하는 일이 없도록 나서야 한다”고 발언했다.

ⓒ미디어피아 황인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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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어피아 황인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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