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뒤숭숭 사회 분위기···코로나19 관련 사건사고 잇따라

황인성 기자
  • 입력 2020.03.03 1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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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스크 미착용 여성에게 욕설···정부 배포 마스크 절도까지

[미디어피아] 황인성 기자= 정부가 국내에서 확산 중인 코로나19에 잘 대처하고 있지만, 감염을 우려한 국민들은 불안해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코로나19와 관련한 각종 사건사고들이 벌어지고 있다.

대구지방경찰청이 압수한 마스크(사진= 대구지방경찰청).
대구지방경찰청이 압수한 마스크(사진= 대구지방경찰청).

 

2월 28일 0시께 서울 노원구에서는 마스크를 끼지 않은 여성에게 욕설을 하며 시비를 건 남성 A씨가 경찰에 입건돼 조사 중이다.

서울 노원경찰서는 노원구 석계역 인근 길거리에서 A씨가 마스크를 끼지 않은 피해 여성에게 욕설하며 “너 같은 사람들 때문에 코로나19 확진자가 는다”고 시비를 걸었다고 밝혔다.

이어 피해 여성에게 접근해 “내가 코로나19 확진자다고 위협했으며, 일부러 얼굴을 가까이 들이밀어 침을 튀기면서 말했다”고 전했다.

당시 피해자의 신고를 받고 경찰이 출동했지만, A씨는 이미 자리를 뜬 상태였고, 경찰은 인근 폐쇄회로(CC)TV 영상으로 신원을 확인하고, 이달 2일 A씨를 조사했다.

또한, 마스크 절도 사건도 발생했다.

코로나19가 집중적으로 발생되고 있는 대구에 정부가 지원 마스크를 배포한 2월 27일.

대구 서구와 북구 일대 공동주택 3개 단지에서 주민에게 나눠주기 위해 우편함에 꽂아둔 마스크가 사라졌다는 신고가 잇따라 발생한 것이다.

경찰은 전담팀을 편성해 마스크를 훔친 B씨 등 5명을 잡았다. 절도한 마스크는 모두 223매로 이중 197매가 회수됐다.

피의자들은 일부 아파트와 빌라에서 세대별로 우편함에 넣어두는 방식으로 마스크를 배부한다는 사실을 알고 범행을 벌인 것으로 전해진다.

경찰은 3일 코로나19 확산방지를 위해 시민에 배포한 정부 지원 마스크를 훔친 혐의(절도)로 A씨 등 5명을 불구속 입건했으며, 엄정 처벌 방침을 밝혔다.

이재욱 대구지방경찰청 형사계장은 “금액으로 따지면 얼마 되지 않는 경미한 사건이나 감염이 확산하는 시기에 사회 불안을 가중한 만큼 엄정히 처벌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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