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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코로나19로 무관중 경마…온라인 발매 시행

안치호 기자
  • 입력 2020.02.27 1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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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경마, 코로나19로 무관중 경마 시행…온라인 마권 발매로 베팅 가능
홍콩자키클럽 CEO “경마 지속 시행 중요…매출액 감소보다 더 많은 문제 생겨”

[미디어피아] 안치호 기자= <채널뉴스아시아>는 홍콩 경마가 코로나19로 인해 무관중 경마를 시행하고 있다고 2월 17일(현지시간) 전했다.

윈프리드 엥겔브레히트 브레지스 홍콩자키클럽 CEO는 샤틴(Sha Tin) 경마장에서 마스크를 쓴 채 “경마를 계속 시행하는 것이 중요하다”라며, 홍콩의 가장 유명한 스포츠 행사인 홍콩 럭비 세븐스는 4월에서 10월로 연기됐지만, 경마는 계속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홍콩자키클럽 CEO는 AFP통신과의 인터뷰에서 "바이러스 위험성을 억제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베팅 계정을 갖고 있고 TV를 시청하는 60~70만 명에게는 여전히 오락거리를 제공할 수 있다"고 했다.

그는 무관중 경마를 시행한 날 하루 매출액이 11억 8,100만 홍콩달러로 작년보다 4억 달러 감소했지만, 경주를 취소하면 더욱더 많은 문제가 발생한다며 경주를 중단하면 기수들이 떠나고 1,300명의 마주가 경주 없이 계속 돈을 지불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2월 5일부터 무관중 경마를 시행하고 있는 홍콩은 인구 70만 명 중 10% 이상이 온라인이나 전화로 마권 발매를 할 수 있는 홍콩자키클럽 계정을 갖고 있어 무관중임에도 베팅을 할 수 있게 마련했다.

한편, 한국마사회는 코로나19로 인해 3월 8일까지 경마를 시행하지 않는다. 계획된 경마를 시행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고객과 지역사회의 안전 확보가 중요하다며 2주 동안의 총 111개 경주를 모두 취소하고 전국 36개 사업장 운영을 중단했다.

한국마사회가 경마를 7일간 개최하지 못하면 2018년 기준으로 입장객 수는 약 61만 명이 줄어들고 매출액은 약 3,676억 원의 손해를 보는 것으로 집계된다. 계속되는 입장객과 매출액 감소 상황에서 온라인 마권 발매 시행이 시급해 보이는 가운데 현재 온라인 마권 발매 내용이 담긴 마사회법 개정안이 발의돼 법안심사소위원회에 회부됐다.

홍콩 경마가 코로나19로 인해 무관중 경마를 시행하고 있다(사진= AFP).
홍콩 경마가 코로나19로 인해 무관중 경마를 시행하고 있다(사진= AF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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