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77년 9월 15일 오후 12시 50분, 대한산악연맹이 파견한 77한국에베레스트 등반대가 한국인 최초로 에베레스트 정상에 올랐다. 당시 정상에 발을 내딛은 고상돈 대원, 펨바 노르부셰르파는 한국 산악사의 전설로 자리잡았다.
이 책은 우리나라 등산의 역사를 정리한 것으로 에베레스트 등반대 당시 한 사람인 저자가 산에 대한 인생철학을 담은 산행 에세이다. 저자는 에베레스트, 마나슬루, 안나푸르나, 낭가파르바트, K2 등 8천 급 세계 최고 봉우리 원정대에 참여하며 겪었던 일화 등을 이야기한다.
또한 회갑을 넘어 트래킹 중 잊을 수 없는 장면들을 글과 사진의 기록으로 남겼다.
"나이 70살이 넘도록 산을 오랫동안 떠난 적이 없다. 산에 가는 것은 나에겐 신앙의 경지다. 히말라야로 향하게 된 것도 자연스럽게 이어진 내 삶이었다"고 저자는 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