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SF 중대본, 11일 ‘3단계 광역울타리 설치’ 등 추가 관리방안 발표
[미디어피아] 황인성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 사태가 국민적인 관심사로 떠오르는 가운데 강원도 화천에서 포획된 야생멧돼지 사체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 바이러스가 검출됐다.
아프리카돼지열병 중앙사고수습본부(본부장 김현수)는 강원도 화천군 간동면 광역울타리 밖에서 포획된 야생멧돼지에서 174번째 아프리카돼지열병 바이러스가 검출됐다고 10일 밝혔다.
이번에 확진된 개체는 지난 7일 화천군 간동면에서 수렵인이 포획 후 신고한 것으로 국립환경과학원 검사 결과 아프리카돼지열병 바이러스가 발견됐다.
이로써 화천군에서는 55건, 연천군에서는 52건의 야생멧돼지 아프리카돼지열병이 확진됐으며 전국적으로는 177건이 됐다.
중앙사고수습본부는 11일 광역울타리 밖에서 감염된 야생멧돼지가 발견된 상황을 엄중히 인식, 야생멧돼지에 대한 추가적 관리방안을 발표했다.
야생멧돼지의 남하를 막기 위해 춘천-소양강-인제 구간을 연결하는 3단계 광역울타리를 추가 설치할 계획이며, 화천에서 양구로 야생멧돼지의 동진을 차단하기 위해 3단계 광역울타리와 남방한계선을 남북으로 연결하는 양구 종단 울타리도 설치한다.
또한, 이미 설치된 1‧2단계 광역울타리 내를 구획화하는 추가 울타리 설치를 통해 멧돼지 이동을 차단하는 효과를 높인다는 계획이다.
화천군을 비롯해 경기‧강원 북부에 대한 농가단위 방역조치도 강화한다.
우선, 멧돼지 사체가 발견된 화천군에 멧돼지 기피제를 종전의 2배 이상 설치하며, 2주 간격으로 재설치할 방침이다.
경기‧강원북부에 있는 339호 모든 양돈농장을 대상으로 한 방역조치를 지속해 실시할 예정이며, 관리 실태도 집중 점검한다.
한편, 중앙사고수습본부는 야생멧돼지 발견 시 지자체 등에 신속히 신고하고, 농장 내 의심증상 발견 시 즉시 가축방역기관에 신고(1588-4060/9060)하여 줄 것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