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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교원의 중국 미디어 썰(说)] 렘데시비르 우한진인탄병원에서 임상실험 시작하다

윤교원 전문 기자
  • 입력 2020.02.09 1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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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6일 저녁, 중국청년보(中国青年报) 등의 보도에 따르면 차오빈 교수는 기자들의 질문에 “임상실험은 이제 시작되었다. 결과를 어떻게 알 수 있을까?"라고 임상실험 및 연구결과 도출에는 상당한 시간이 걸린다고 강조했다.

렘데시비르 우한진인탄병원에서 임상실험 시작하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에 감염된 미국의 한 남성 환자가 항바이러스제 렘데시비르(瑞德西韦, Remdesivir)를 투여받아 12시간내에 병세가 호전되고 48시간만에 상태가 급격히 좋아져 지금은 퇴원해 자가 격리중이라는 내용의 기사들이 2월 1일부터 펑파이신원(澎湃新闻)등 온라인 매체에 발표되며 항바이러스제 렘데시비르가 많은 네티즌들의 관심을 샀다. 심지어 일부 네티즌들은 이약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를 치료하는 “특효약”이라고 부르기도 했다.

렘데시비르(瑞德西韦)라는 이 약은 미국의 바이오제약회사 길리어드사이언스(Gilead)가 에볼라 치료제로 개발한 약물로 에볼라 바이러스 치료엔 큰 효과를 보지 못했으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치료에 큰 효과를 보이며 길리어드사이언스의 주가도 며칠내에 크게 폭등했다고 밝혔다
 

코로나바이러스에 효과가 있다고 알려진 렘데시비르의 임상실험을 주도하고 있는 차오빈 교수, 사진제공=신화사
코로나바이러스에 효과가 있다고 알려진 렘데시비르의 임상실험을 주도하고 있는 차오빈 교수, 사진제공=신화사

1월 31일 길리어드사이언스 제약회사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렘데시비르라는 이 약물은 동물실험을 통해 메르스와 사스 바이러스에 대해 억제 효능이 있다는 것이 증명됐지만 충분한 인체 임상실험을 진행하지 못해 안정성과 효능을 검토해야겠지만, 미국 국내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진환자 1명에게 투여한 결과 하루만에 증상이 개선되고 이상 반응이 관찰되지 않아 수많은 사람들의 기대를 모았다.

중국에서 임상실험 진행

2월 2일 중국국가약품감독관리국 약품심사평가센터(国家药品审评中心, CDE ; Chemical Defensive Equipment)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에 대한 렘데시비르 약물의 임상실험 신청을 받아들였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에 효과가 있다고 알려진 렘데시비르 약품에 대한 임살 실험을 시작했다는 소식을 알리는 CGTN(China Global Television Network)의 웨이보 소식, 화면출처=CGTN웨이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에 효과가 있다고 알려진 렘데시비르 약품에 대한 임살 실험을 시작했다는 소식을 알리는 CGTN(China Global Television Network)의 웨이보 소식, 화면출처=CGTN웨이보

2월3일 북경중일우호병원(中日友好医院) 의료진 주도로 렘데시비르 임상실험이 시작됐다. 임상실험 프로젝트의 책임자이며 중일우호병원 부원장인 차오빈(曹彬)교수에 따르면 이번 임상실험은 바이러스의 발생지인 우한에서 2월 3일부터 4월 27일까지, 병세 경중에 따라 환자를 세가지 등급으로 나뉘여 진행할 예정이다.

렘데시비르(瑞德西韦) 중국 도착! 임상실험 시작!!

2월 4일 길리어드사이언스의 렘데시비르 약물이 중국에 도착했고 2월5일 우한진인탄병원(武汉金银潭医院)에서 관련 연구를 시작했으며 2월 6일부터 중증환자들에게 약물을 투여하기 시작했다.

2월 5일 오후 우한진인탄병원(武汉金银潭医院)의 “렘데시비르 약물치료 2019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연구” 프로젝트 가동식을 취재한 신화사 보도에 따르면 병세가 아주 심각한 수준인 환자 308명과 중증 환자 453명, 총 761명이 이번 임상실험에 참가하게 된다고 보도했다.

2월 5일 저녁 CCTV 바이얀송(白岩松) 앵커는 호흡기 중증증상 의학전문가이며 중국공정원 부원장이며 중국의학과학원 원장인 왕진(王辰)을 인터뷰한 내용에 따르면 렘데시비르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치료에 대한 임상실험은 이미 공식적으로 시작되였다.

렘데시비르 약품에 대해 이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에 효과가 있다고 하는 SNS상의 가짜 뉴스 내용. 자료제공=腾讯网
렘데시비르 약품에 대해 이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에 효과가 있다고 하는 SNS상의 가짜 뉴스 내용. 자료제공=腾讯网

왕진 원장은 의학전문가들이 이 약물에 큰 기대를 품고 있지만 임상실험을 거쳐야만 과학적인 결론을 내릴수 있다며 빠른 시일내에 결과를 얻어내기 위해 노력중이라고 밝혔다.
 
한편, 최근 논의되고 있는 항 바이러스 약물인 렘데시비르(Remdesivir)는 공식적으로 2월 5일 오후 우한진인탄의원에서 임상실험을 시작했다. 2월 6일 일부 SNS에 "심각한 수준의 환자 및 중증 환자 700명 이상이 이 약물로 인하여 획기적인 효과를 보았다”, "이 약의 효과는 알코올을 뿌리는것 만큼 빠르고 철저하게 작용한다", "270명 모두가 40시간 이내에 상당한 수준의 폐기능을 화복했다"는 등의 확인되지 않은 정보가 유포되었다. 

현재 렘데시비르에 대한 임상실험이 진행되고 있는 우한의 진인탄병원 모습, 사진제공=腾讯网
현재 렘데시비르에 대한 임상실험이 진행되고 있는 우한의 진인탄병원 모습, 사진제공=腾讯网

우한진인탄병원에서 이 약물의 임상실험을 책임지고 있는 중일우호병원 부국장 차오빈 교수는 언론을 통하여 이러한 SNS의 유포 내용은 사실이 아니라고 밝혔다. 
 
2월 6일 저녁, 중국청년보(中国青年报) 등의 보도에 따르면 차오빈 교수는 기자들의 질문에 “임상실험은 이제 시작되었다. 결과를 어떻게 알 수 있을까?"라고 임상실험 및 연구결과 도출에는 상당한 시간이 걸린다고 강조했다.

윤교원 대표 / (주)한류TV서울 kyoweon@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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