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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작] 대한민국이 걸어가야 할 미래를 논한다, '미래 100년을 향한 근현대 인물 한국사'

권용 전문 기자
  • 입력 2020.02.06 1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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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사회는 역사 정의가 무너진 사회이다. 단 한 번도 역사 정의를 바로 세우지 못했다. 역사 정의가 무너진 곳에 사회 정의가 바로 설 리 없다. 과거 민족을 배반한 친일 세력들이 '반공=애국'으로 등치시키면서 자신들이 식민지 시절에 저질렀던 죄악을 은폐했다."

잘못된 길을 걸어온 한국 사회에 대한 저자의 비판적 목소리가 강렬하게 울린다. 잘못된 오류로 왜곡된 역사에 대한 직설적이고 허심탄회한 이야기다. 그러면서 "이제 우리 역사에서 망각된 인물들의 제자리를 찾아주고자 한다. 나아가 마냥 미화되고 왜곡된 인물과 역사적 사실들이 사실대로 균형 있게 기록되길 소망한다"라고 덧붙였다.

'미래 100년을 향한 근현대 인물 한국사'는 하성환씨의 신간으로 우리 역사에서 잊혀진 중요한 인물들에 대한 이야기와 정의가 무너진 현대 역사에서 왜곡된 인물들에 대한 이야기를 다룬다. 저자는 1979년 대학에 입학하여 1990년까지 민중교육에 앞장섰고, 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 결성과 관련하여 고교 교사에서 해직되기도 했다.

저자는 몽골 여행을 가서 알게 된 이태준 의사, 조선 최고 한글운동가 이극로, 교사들이 망각한 조선의 페스탈로치 이만규, 1세대 페미니스트로 아직도 독립운동가 반열에 오르지 못한 나혜석, 홍구공원에서 윤봉길 의사의 거사를 도운 조선의용군 출신 항일 여전사 이화림을 그의 저서 속에서 안내한다.

또한 이육사의 시 '청포도'에서 노래한 윤세주, 항일 여전사로 문재인 대통령이 호명한 박차정, 밀양 출신이자 항일 열사들의 정신적 지주였던 황상규, 1930년대 혁명적 노동운동가로 활동한 김찬 등을 과거 역사에서 불러들여 역사의 정의를 다시 고민해본다.

가까운 역사로는 민주화운동과 노동운동에서 산화한 이한열, 박종철, 허원근, 최우혁, 그리고 산업 현장과 군에서 사망한 김용균, 노우빈 등의 희생적 삶을 회고한다.

저자는 역사적 사실과 왜곡된 인물을 바로 잡아야 한다 역설한다. 서정주 시인 못지 않게 독재자를 찬양한 노산 이은상, 한글 전용에서 국한문 혼용으로 지조를 바꾼 일석 이희승, 반공을 내세워 독재와 학살을 일삼은 이승만 정권 등의 과오를 냉철하게 돌아보자는 것이다.

지난해 3·1혁명 100주년, 대한민국 건국 100주년을 맞이했다. 더불어 백범 김구 선생의 서거 70주기였으며 의열단 창단 100주년이기도 하였다. 그렇다면 앞으로 대한민국 미래 100년의 역사는 어떻게 펼쳐질까? 어떻게 흘러가야 할까? 저자는  "대한민국 사회가 크게 융성하기 위해선 투명 사회로 나아가야 한다"면서 "그 길은 단순하다. 역사 정의를 바로 세우는 것이다"고 강하게 주장한다.

저자는 '진실과 거짓, 인물 한국사', '우리 역사에서 사라진 근현대 인물 한국사', '우리 역사 바로 읽기' 등의 저서를 펴냈다.

미래 100년을 향한 근현대 인물 한국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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