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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주최자협회, 박람회 취소에 따른 정부지원 촉구 국민청원

이창호 전문 기자
  • 입력 2020.02.06 1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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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전시산업 생태계 위협
2~3월 개최예정 박람회 잇단 취소, 연기 검토
관련업체 경영위기, 종사자 실직 공포 확산

전시산업 생태계의 최상위 단체인 한국전시주최자협회(회장 조민제)는 청와대 국민청원에 박람회 취소 또는 연기에 따른 정부지원을 촉구하고 나섰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여파로 지난달 31일 국내 최대 반도체 전시회인 ‘2020 세미콘코리아’ 취소 결정을 시작으로 2~3월 개최예정이었던 박람회가 잇따라 취소되거나 연기를 검토하는데 다른 대응 조치다.

주최자협회는 국민청원을 통해 취소된 전시회의 피해와 함께 “주최자, 참가업체 및 디자인설치, 운송, 기타서비스업체 간에 수습하는 과정에서 큰 혼란”을 예상하며, 정부에 적극적인 대책 마련과 지원을 촉구했다. 실제로 전시산업 생태계의 허리인 서울 강남의 디자인설치업체 대표는 “2, 3월 전시회 취소로 1년 매출의 25%가 이미 날아갔다.”고 하소연하며, “4월 이후에도 정상화되지 않는다면 자칫 도산으로 이어질 수 있을 것”이라 우려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협회는 홈페이지와 페이스북 등 SNS 계정을 통해 국민청원 동참을 요청하며 여론에도 호소하고 있다. 이 국민청원의 청원일은 2월 4일이고, 마감일은 3월 5일이다. 2월 6일 오후 1시 현재 2,082명이 동의했다. 한국전시주최자협회의 국민청원 전문을 소개한다.

“박람회 취소 또는 연기로 인한 정부의 지원을 촉구합니다”

경기도는 2월 행사를 다수 연기 또는 취소하였고, 1월 31일에는 국내 최대의 반도체 전시회인 ‘2020 세미콘코리아’가 설치 하루 전날 취소되었습니다.

취소 사유는, 코로나바이러스로 인한 불안감으로 내린 결정인 듯합니다. 더 큰 문제는 앞으로 2~3월에 개최가 예정된 박람회가 줄줄이 취소를 검토하고 있다는 사실입니다

국민의 안전을 위하는 건 동의하나 그로 인한 막연한 공포감을 극대화 시키는 게 문제인 것 같습니다.

개최를 앞두고 취소된 전시회의 경우 60억 원 이상의 주최자 피해와 80억 원 이상의 실질 피해가 예상되고, 주최자와 참가업체 및 디자인설치, 운송, 기타서비스업체 간에도 수습하는 과정에서 큰 혼란이 뒤따를 것입니다.

박람회 연기 또는 취소로 인한 혼란을 막고 업계 피해를 최소화해야 합니다!

1)박람회 개최 여부 검토->연기->취소 등 단계별 기준과 취소 시 보상지침이 필요합니다.

2)박람회 개최 시 전신소독기, 열감지기, 손세정제, 의료체계구축 등을 국고 지원하여 단계별 대책을 세워 참관객이나 참가업체의 불안감을 해소시켜 주어야 합니다.

3)대응 단계별 참가업체에 참가비 중 일부 인센티브를 주어 참가취소를 막고

박람회 최소 시 이미 제작된 설치물에 대해 디자인설치, 서비스업체의 피해를 지원해서 혼란을 최소화해야 하며, 이후 여파로 경영난을 겪게 될 업체들에게 금융서비스 등의 지원이 뒤따라야 할 것입니다.

4)언론의 과도한 보도로 불안감을 증폭시키는 일은 자제되어야 합니다.

전시산업은 2,700여 회사와 2만1,000여 명이 생존을 걸고 일하고 있는, 제조와 서비스를 기반으로 한 수출의 관문입니다.

국내외 산업의 시작을 알리며, 제품홍보와 중요한 판로를 만들어내기도 하고, 수출 바이어를 만나는 기회의 장이기도 합니다.

어려울 때일수록 정부의 관심을 촉구합니다!!!

(주무부서 산업부 무역진흥과)

이창호 전문기자 mice8520@gmail.com

한국전시주최자협회는 박람회 취소 또는 연기에 따른 정부지원을 촉구하는 청와대 국민청원에 나섰다.
한국전시주최자협회는 박람회 취소 또는 연기에 따른 정부지원을 촉구하는 청와대 국민청원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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