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주들의 스승으로 불리는 공자의 언행 기록을 통해 리더의 본질과 일에 관해 통찰했다. '도덕군자'라는 말 함의하듯, 우리는 '일'이 아닌 '도덕'이라는 토대에서 군자를 인식해왔다. 그러나 공자는 안빈낙도(安貧樂道)와 안분지족(安分知足)으로 상징되는 책상물림 선비야말로 배척해야 할 '소인 중의 소인'이라 평가했다.
리더의 말은 공적이며 일이 적제되어 있을 때 가치가 있다. 저자에 따르면 군자는 철처하게 일이 되게 하며 일의 결과를 예측하는 주도면밀함과 중용, 경계심과 더불어 헤아리는 능력을 갖추었을 때 비로소 일하는 리더로서 군자의 자질을 갖출 수 있다고 보았다.
실제 공자는 군자에게 백성의 삶과 직결되는 일에 도움이 안된다면 인의예지(仁義禮智)마저 무용하다 하였다. 더불어 위급한 민생이라면 실사구시(實事求是)의 관점에서 도덕적 기준보다 일에 임해야 함을 강조했다. 바로 군자의 실체는 '일이 되게 하는 사람'이라 저자는 거듭 강조한다.